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월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12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배달로 대표되는 음식서비스(+66.3%), 농축수산물(+72.8%)이 50% 이상의 큰 증가를 보였고 생활용품(+48.0%), 음·식료품(+46.7%) 등도 증가폭을 키웠다.우리의 삶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대면 활동 대신 비대면 활동 위주로 이뤄지면서 소비활동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쇼핑을 주로 이용하던 5060세대가 언택트 쇼핑의 큰 손으로 부상하며 온라인 쇼핑의 저변을 넓힌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G마켓은 올해 50대 이상 소비자 판매량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기준으로 지난 1월 50대 이상 소비자의 판매량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에 그쳤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부터는 79%, 3월부터는 48% 늘었다.
11번가도 최근(지난 3월 1일~4월 15일) 50대 이상 소비자의 결제 거래액이 늘었다. 해당 기간 50대 이상 소비자의 결제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60대 이상은 18% 늘었다.
티몬 역시 코로나 사태로 50대 이상 소비자의 주문이 대폭 늘었다. 티몬은 올해 1분기 50대 이상 소비자의 식품, 건강관련 상품 매출이 123% 증가했다. 해당 기간 50대 이상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은 △간편식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8% 늘었다. 이어 홍삼 등 △건강식품(140%)이 두번째로 높았고 △생수 등 음료(128%)가 그 뒤를 이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던 △신선식품류도 105%나 매출이 증가하며 식품군을 중심으로 모바일 구매가 중장년층까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물류 부동산 임차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음식 료품과 농축수산물 등의 배달 증가로 저온과 냉동 창고의 수요가 가파른 증가를 보인다. 시설이나 입지면에서 결함이 있는 창고를 제외하고 현재 저온과 냉동창고 시장의 공실률은 거의 0%로 파악되고 있다.
수도권 소재 5000평 이상의 물류 창고를 면적으로 분류하여 보면 약 20%는 저온과 냉동 창고로 파악되는데 저온과 냉동 창고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창고의 경우, 전체 개발 예정 면적의 50%까지 저온과 냉동창고로 파악된다. 100% 저온과 냉동으로만 개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그러나 개발이나 매입 컨설팅을 하는 입장에서 저온 창고의 급격한 증가에 우려가 생긴다. 당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지만 현재는 코로나라는 예외적 상황하의 특수한 수요 급증, 인허가를 받아 개발하는 경우 최소 1년반이라는 소요 기간이 예상된다.
그 이후 시점의 수요변화, 그리고 저온 창고의 관리가 상온창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고 마모가 심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00% 저온과 냉동창고로만 개발하는 것보다는 운영상의 효율을 고려해 저온과 상온 반반으로 짓거나 필요 시 상온에서 저온으로 바꿀 수 있게 미리 계획해서 개발할 것을 권장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University of Surrey 관광개발학 석사
커민스코리아 마케팅 담당
아시아 비즈 스트레티지 컨설턴트
現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팅 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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