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용 리메드 의장, '원격의료·B2C' 바이오벤처 설립 10억 출자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직류전기자극 활용 B2C 사업 초점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02 08:22:0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기장을 이용한 통증 및 우울증 치료기기 제조 업체 리메드가 1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리메드넥스케어를 설립했다. 이근용 리메드 이사회 의장(사진)은 바이오벤처 투자 의지를 나타낸 지 5개월 만에 '의료기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의 첫발을 디뎠다. 리메드넥스케어는 원격의료 시장 진입과 직류전기자극을 활용한 B2C사업에 주력한다.리메드는 최근 이근용 의장의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회사 '리메드넥스케어' 설립을 의결했다. 리메드는 신규법인 설립에는 10억원을 출자한다. 리메드 자산총액 대비 2.86%를 투자해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은 이 의장이 집행임원제 도입과 함께 밝힌 '리메드 2.0 성장경영 비전' 중 하나다. 리메드는 이 의장의 지론에 따라 동종 업계 M&A(인수합병)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무게를 둬 왔다.
리메드와 리메드넥스케어는 '뇌재활 및 활성화'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리메드는 TMS(경두개자기자극)을 통한 B2B에 중점을 둔다. 리메드넥스케어는 경두개직류전류자극(tDCS)로 B2C 영역을 맡을 예정이다.
tDCS 기기는 TMS 기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 더불어 휴대가 가능한 포터블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리메드는 tDCS를 통해 경미한 인지장애,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로 곤란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개인용 인지기능 자가관리 제품 수요를 충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의장은 "리메드의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온 만큼, 향후 성장 동력을 직접 찾아나섰고 이른 시기에 결과를 냈다"며 "리메드 초대 대표이사로는 메디슨 수석연구원 출신인 강동주 대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리메드넥스케어는 강동주 대표 체제에서 원격치료 진출을 위한 사업 저변도 함께 넓힐 예정이다. 강 대표는 강동주 대표는 한양대학교 의용생체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1999년 바이오넷을 설립해 원격의료정보시스템과 관련한 연구 개발을 해 왔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및 고령화 시대 등의 사회 흐름을 고려했을 때 원격 치료의 확대는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원격치료를 위한 자회사의 설립은 리메드의 뇌재활사업 분야에 있어 커다란 시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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