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란우산이 올해 사모대체 분야 출자사업 숏리스트를 추렸다. '일반'과 '신규'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특히 신규 부문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위탁사로 선정된 곳 대부분이 일반부문에 지원해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는 반면, 2개사를 뽑는 신규부문은 박빙이 예상된다.30일 PE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지난 28일 하반기 출자사업 관련 숏리스트를 추리고, 지원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에게 개별 통보했다. 노란우산은 다음달 5일 구술심사(PT)를 진행한 후 실사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PE펀드는 일반(4개사 이내)과 신규(2개사 이내)로 나눠 진행된다. 신규의 경우 노란우산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곳이 지원할 수 있다. 신규에 지원할 자격을 갖춘 PEF 운용사는 일반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PE 펀드에는 총 10여곳 정도가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위탁운용사의 2배수를 숏리스트로 추리는 점을 감안하면, 제안서를 접수한 곳 대부분 숏리스트에 든 것으로 전망된다.
PE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이 5일 하루만에 일반·신규의 PT를 모두 마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출자사업이 지연된 감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남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란우산은 올해 7월말 '2020년도 하반기 국내 블라인드펀드 PE·VC 펀드 모집' 공고를 냈다. 이후 8월 13일 제안서 접수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선정관련 평가를 진행했다.
서류심사 일정은 계획 대비 다소 지연됐다. 이는 VC 펀드에 예상보다 많은 곳이 지원한데다 추석 연휴 등이 끼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은 VC 펀드 위탁사를 먼저 선발한 다음 PE 펀드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VC 위탁사 선정 작업이 계획 대비 지체되면서 덩달아 PE 펀드 역시 다소 일정이 지연됐다.
2라운드에 들어서며 최종 위탁사 명단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반의 경우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 부문에는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맥쿼리자산운용 등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이 대부분 지원했다. 이들의 트랙 레코드가 탄탄한데다, 앞서 국민연금이라는 든든한 앵커 출자자를 확보한 만큼 이번 노란우산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반면 신규의 경우 박빙이 예상돼 최종 위탁사 명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민연금의 위탁사로 선정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는 다른 PE와는 달리 노란우산엔 신규에 출전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신규 부문의 2자리 중 한자리는 글랜우드PE가 가져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신규 부문의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부문에는 글랜우드PE 외 복수의 신생 PE출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신규에서는 글랜우드PE의 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게 보이며, 사실상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머지 PEF 운용사 간 경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말했다.
노란우산은 2017년부터 사모대체 분야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노란우산이 한 해 두 차례 출자사업이 나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 출자사업에서는 △LB프라이빗에쿼티(LB PE)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KTB PE 등 3곳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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