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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 오너 보유 콜마파마 지분도 매각 거래대상·구조확정에 줄다리기 협상…내달 종결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05 10:09:5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제약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수개월에 거친 협상 끝에 오너 일가와 구주주의 콜마파마 지분도 협상 대상에 포함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의 제약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문과 콜마파마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안을 가결시켰다. 인수 예정자의 잔금납입을 거쳐 거래는 내달 28일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대상을 놓고 오랜 기간 논의 테이블에 앉았던 양측은 상세실사 이후 매각가격 재확정 등 후속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거래종결을 내달로 앞둔 가운데 딜 성사에 이르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새삼 조명받는다.

당초 한국콜마그룹에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했던 대상은 콜마파마 보유지분에 한정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콜마파마 주주였던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한국콜마홀딩스에 콜마파마 경영권 매각을 제안했던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매물화 가능성을 감지하고 그룹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제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돌입하게 된 곳은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IMM PE 등으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여타 원매자들과는 달리 IMM PE는 콜마파마뿐만 아니라 한국콜마 제약사업을 함께 인수하는 거래구조를 설계해 한국콜마그룹에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그룹에서는 초창기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과 그룹사의 장기 사업계획에서 제약 유관사업의 필요성 유무 등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이후 최종적으로 매각대상에 대한 양측 합의가 이뤄져 구체적인 가격협상과 이후 상세실사가 진행됐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과정에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 개인주주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콜마파마 보유지분도 함께 IMM PE에 매각된다. 주당 처분단가를 감안하면 이들 주주들은 콜마파마 보유지분 매각으로 480억원 상당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창업자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 윤 대표는 윤 전 회장의 장녀다. 윤 부회장의 콜마파마 보유지분은 195만98주(8.55%), 윤 대표의 보유지분은 71만9582주(3.15%)다. 주당 매각가는 9503원으로, 한국콜마홀딩스의 콜마파마 보유지분 매각가격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MM PE는 한국콜마 제약사업 및 콜마파마 인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군에 대한 첫 바이아웃 투자에 나선다. 앞서 제약·바이오 유관업종에 투자가 이뤄지긴 했지만 소수지분 등에 한정됐다.

가장 최근 제약·바이오부문 투자가 이뤄진 것은 2016년 인트론바이오다. 2016년 당시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3호를 활용해 인트론바이오가 발행한 CPS 42만주를 270억원에 매입했다. 이외에도 IMM PE는 셀트리온제약, 한독, 알보젠코리아, 제넥신 등 제약·바이오 유관기업에 투자하며 지속적 관심을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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