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WM하우스 실적 분석]삼성증권, WM 수익 확대...ELS 수수료 '효자'파생결합증권 판매순수수료 전년비 158%↑…’해외주식 광풍’ 거래고객수·거래대금 ‘급증’

이민호 기자공개 2020-11-17 08:04:0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파생결합증권 수익 확대에 힘입어 자산관리(WM) 사업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으로 해외주식 거래고객수와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주식중개수수료를 끌어올린 점도 주효했다.

16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50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다. 영업이익은 3079억원으로 이 기간 16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239억원으로 160% 늘었다. 자산관리 사업과 관련이 있는 순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 판매수익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순영업수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순수탁수수료는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에 따라 해외주식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는 333억원으로 이 기간 287% 늘었다. 해외주식 거래고객수가 11만1694명으로 747% 급증했고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5조3900억원으로 404% 크게 늘었다.

자산관리 사업 실적과 직결되는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주요상품인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순수수료가 1020억원으로 158%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말 ELS 발행잔고는 7조4000억원으로 2분기까지 부진했던 조기상환이 확대되며 3분기중 1조7000억원 규모를 신규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파생결합증권을 제외한 금융상품에서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랩어카운트순수수료는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고 특히 최근 공·사모 펀드시장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펀드판매수수료는 135억원으로 15% 오히려 감소했다.

순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늘어난 데는 리테일 고객수와 고객자산 등 자산관리사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25만명의 리테일 신규고객을 유치했으며 이중 비대면고객이 9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리테일 고객자산은 228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법인고객 제외)는 3분기중 6608명이 신규유입되며 15만5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것이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은 2577명으로 이들 고객의 총자산은 83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1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주가지수가 동반 추락하자 ELS 헤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운용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ELS 운용손익이 정상화된 2분기부터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거래대금 급증에 따라 주식중개수수료가 호조를 보였고 파생결합증권 관련 실적도 개선됐다”며 “부유층 신규고객의 꾸준한 유입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