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CB 활용 美 긴코와 전략적 제휴 눈길 미상환 CB 물량 주식 전환…우리들제약에 피인수 후 첫 자금조달 행보
서은내 기자공개 2020-11-18 08:19:0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2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가 우리들제약에 피인수된 후 첫 외부 자금 111억원을 유치했다. 해당 자금조달은 CB 발행으로 이뤄졌으며 새롭게 미국 바이오텍 긴코바이오웍스를 투자자로 맞이했다. 향후 긴코바이오웍스와의 긴밀한 전략적 협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긴코바이오웍스를 대상으로 111억원 규모의 만기 2년짜리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발행 지역은 미국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 수익이자률이 2% 조건이다.
1년 후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격은 2만6867원이다. 111억원의 전환사채가 전부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발행주식 총수의 1.14%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단순한 외부 투자자 유치가 아니라 긴코바이오웍스로의 엑세스바이오의 제품 공급과 연관성이 짙다. 전환사채 발행 풋옵션 조항으로 엑세스바이오가 제품공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긴코는 2% IRR이 보장되는 금액으로 엑세스바이오에 남은 사채 물량을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긴코바이오웍스에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공급 중이다. 최근 엑세스바이오와 긴코는 9개월간 1000만개 분의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만큼 이번 조달 자금으로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생산설비 구입과 설치, 면역학적 신속진단키트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긴코바이오웍스는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유전공학을 활용해 산업적으로 사용되는 박테리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42억달러(약 4조6000억원)으로 평가된 바 있다. 최근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필요한 원료의 공정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하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말 우리들제약에 인수됐으며 이번 CB 발행은 최대주주 변경 후 첫 자금 조달 행보다. 사채 발행 후 1년 뒤부터는 콜옵션 및 조기상환 조건도 붙었다. 엑세스바이오 또는 엑세스바이오가 지정한 3자에게 미상환 사채의 절반까지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올해 들어 기존 미상환 전환사채들은 전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남은 물량을 전부 털어낸 상황이다. 지난 7~8월 총 14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전환권을 행사했다. 또 비슷한 시기 4억원 규모의 교환사채가 자기주식과 교환, 33억원 규모 교환사채가 상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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