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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사모채 발행 재개…유동화로 소화 300억 규모, ABCP로 탈바꿈…산업은행 신용공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3 13:52:0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사모채 발행을 재개했다. 조달과 동시에 발행액 300억원 전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시장에 풀린 한화건설 차입 관련 유동화물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한화건설은 2일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이다. 공·사모를 통틀어 한화건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올 5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한화건설은 올 5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배정을 경험한 후 한동안 해당 시장을 찾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AA급과 A급 이하물 간 투심 양극화가 극심해지자 'A-' 한화건설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었다. KDB산업은행이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사모채 발행에는 KDB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이 발행한 사모채 전량이 ABCP로 탈바꿈해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KDB산업은행이 신용공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사모채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에이치더블유제일차가 인수한 후 같은날 ABCP로 재발행됐다.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단기 유동화물을 찍는 구조다. ABCP 만기는 3개월로, 기초자산인 사모사채 만기까지 해당 주기로 차환 발행된다.

이 과정에서 KDB산업은행은 해당 ABCP 신용등급을 'A1(sf)'로 끌어올렸다. ABCP 차환 발행이 전량 이뤄지지 못할 경우 부족한 금액은 KDB산업은행이 매입하는 조건이다. ABCP 발행이 중단되거나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KDB산업은행이 에이치더블유제일차에 300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실행해야 한다.

해당 ABCP 발행으로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된 한화건설 관련 차입은 1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화건설은 앞서 올 5월과 7월 대출채권 유동화로 해당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 400억원을 조달했다.

별도 SPC를 통해 ABCP·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고, 해당 자금으로 SPC로 부터 대출을 받는 구조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우리종합금융과 우리은행이 매입보장을 약속해 신용등급을 'A1(sf)'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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