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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현금배당 실시…주주친화 '행보' 상장 후 한 차례 빼고 매년 현금배당, 민동욱 대표 꾸준히 자사주 매입

김은 기자공개 2020-12-03 08:15:2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및 스마트 영상기기 전문업체 '엠씨넥스'가 올해도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엠씨넥스는 올해 최대주주 지분 확대를 비롯해 현금 배당, 무상증자 등을 꾸준히 단행하며 주주친화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주주 이익환원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31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가배당률로 약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엠씨넥스는 2012년 상장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한 모든 사업연도에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당 배당금도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2017년 말 주당 260원, 2018년 말 주당 300원, 2019년 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올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민 대표는 올 초부터 꾸준히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24.97%까지 확대했다. 연초 지분율 24.74% 수준이었다.

민동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올해 특수관계인 매수분까지 합산하면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7.92%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민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확대가 책임경영의 의지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2677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엠씨넥스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목표 매출액 1조3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엠씨넥스가 2004년 해외에 의존했던 카메라 모듈 생산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이후 꾸준히 고객사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힘써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적용 확대에 따른 카메라 모듈, 구동계, 생체인식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장확대로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엠씨넥스는 지난달 베트남 공장에 354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전장 카메라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센싱 카메라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엠씨넥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5%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고화소 중심의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차량용 영상솔루션을 비롯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분야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기관 문의도 활발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엠씨넥스의 과거 주주친화정책으로 보았을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부진하면서 상반기 부진했으나 3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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