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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빛 보는 해외 투자…영업익 2000억 고지 넘을까 인도네시아·베트남 수익 개선세, 국내도 HMR·온라인 호조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10 10:44:1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치 브랜드 종가집으로 유명한 대상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추진한 설비 투자 등의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향후 생산기지 확대와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해 관련 시장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상은 2015년부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이사와 베트남 지역에 신사업 진출과 기업 인수 등을 단행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업을 확대해 필리핀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글로벌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5년 PT미원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 전분당 사업부에 697억을 투자해 전분당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소재 시장 매출 정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였다.

이듬해에는 베트남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지 신선소시지 가공업체 ‘덕 비엣(Duc Viet)을 인수해 베트남 육가공 시장에 뛰어들었다. 덕비엣을 통해 식품 포트폴리오를 냉장과 냉동으로 확대하고, 현지 유통 및 영업 인프라를 늘리는 게 주요 목표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투자 확대에 따른 효과를 보기까지는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2015년 이후 두 지역 모두 눈에 띄는 실적(종속기업 기준)을 내지 못했고, 특히 베트남은 2016년 덕비엣 인수 후에도 순손실을 면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 시기는 2018년부터다. 베트남의 경우 이 시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올 3분기 말 기준 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베트남 북부에 150억원을 투자한 ‘하이즈엉 공장’이 준공되어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152억원 규모로 늘었으며 현재는 117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PT미원 인도네시아가 단행한 △직접 판매를 통한 빠른 피드백 △소비자 수요 선제 대응 △의사결정 시간 단축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


대상 관계자는 “총판대리점을 통한 유통과 영업력을 토대로 현지 유통채널에 대한 교섭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베트남의 경우 올해 10월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해 식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외 사업의 성과는 대상의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대상의 순이익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인 1089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68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98억원을 초과했다. 4분기에 현재와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경우 대상 창사 이례 첫 사례로 남게 된다.

대상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더불어 가정간편식(HMR)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이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면서 해외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신선식품과 소스류 등 HMR 성장이 두드러졌고, 판매 채널로 보면 B2C와 온라인이 성장했다. 전 부문에 대한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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