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효제동 오피스텔 1920억 사업비 마련 [PF Radar]삼성증권 주관, 착공 전 초기조달 채비…ABCP로 탈바꿈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17 13:56:3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종로구 효제동 오피스텔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나섰다. 삼성증권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PF대출의 주관을 맡았다. 해당 자금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탈바꿈해 시장에서 소화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매입확약을 제공해 낮은 비용(금리)으로 조달이 가능케 했다.특수목적법인(SPC)인 생드니제일차는 최근 효제PFV와 192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트랜치는 A와 B로 나눠 각각 1240억원, 680억원씩 배정했다. 만기는 1년물이다. 상환·담보 우선순위는 트랜치 A, B 순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해당 자금은 서울 종로구 효제동 98번지 일대의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쓰인다. 868실로 구성된 오피스텔로, 2024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11월 착공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사업부지 매입과 사업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초기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자금은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됐다. 15일 생드니제일차는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19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찍었다. 만기는 2개월과 6개월로 나눠 각각 920억원, 1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ABCP는 대출채권 만기일까지 유동화물로 차환발행될 예정이다.
해당 채권은 1.35%(6개월물 기준)대 금리로 시장에서 소화됐다. 삼성증권의 매입확약으로 최고 신용등급인 A1(sf)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할 경우 삼성증권이 대출채권 매입이나 자금보충, 사모채 인수 등에 나서야 한다.
차주인 효제PFV는 대림산업(66%)과 하나자산신탁(19%) 출자로 탄생한 SPC로, 이달 1일 대림산업 계열에 편입됐다. 동륭실업이 소유한 종로구 효제동 필지를 인수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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