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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피 운영사’ 엔라이즈,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한투파·대교인베·디티인-코로프라 참여…홈트레이닝 사업 확장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1-01-13 12:59: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위피(Wippy)’ 운영사 엔라이즈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통해 위피의 시장 장악력을 넓히면서 신규 사업인 홈트레이닝 앱 ‘콰트(Quat)’ 안착에도 탄력을 낼 계획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엔라이즈는 이달 여러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가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규모는 2015년 유치한 투자 금액인 35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엔라이즈는 전자책 관련 분야에서 일하던 김봉기 대표가 2011년 창업한 기업이다. 설립 이후 익명 기반 소통서비스 ‘모씨’를 개발해 성공의 신호탄을 쐈다. 2017년엔 위치 기반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론칭해 소개팅 앱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소셜 디스커버리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발견한다는 의미다.

위피 가입자는 개인정보와 관심사, 관심지역 등을 구체적으로 남겨야 한다. 기본 정보를 등록하면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성별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추천된다. 관심이 가는 사람에게 대화를 신청해 상대방이 수락하면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주요 사용자는 2030세대다.

투자사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선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사례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위피가 국내 시장 리더 지위에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지면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엔라이즈는 위피 외에도 운동 콘텐츠 관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엔 운동정보 제공·운동 기구 판매 업체인 재미어트 힘콩을 인수해 관련 분야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최근 신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홈트레이닝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영역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하면서 홈트레이닝 관련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엔라이즈는 홈트레이닝을 통해 즐거운 운동 습관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6월 '콰트'를 출시했다. 기초 프로그램을 통한 운동 습관 만들기, 사용자 맞춤형 운동이 가능하다. 전문 트레이너의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운동을 배울 수 있고,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진행한 유료화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도 도출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위피의 시장 확장과 콰트 서비스의 시장 안착에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 소개팅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업계 리더인 위피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 단계인 콰트는 서비스 안정화를 도모해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엔라이즈의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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