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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KT 공모채 1.3조 대흥행…초저금리 발행 [Deal story]총 1조3400억 유입…최대 4000억 증액 유력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21 12:57:4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티(KT) 공모채 2000억원 모집에서 1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쌓였다. 안정적인 실적과 흔들림없는 신용등급 덕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문이 쏟아지면서 4000억원 증액도 유력해졌다. 최대로 높인 증액한도 채우더라도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 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1월 초 대비 시장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최저 금리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KT는 19일 3·5·10·20년물 2000억원에 대한 공모에 나서서 총 1조34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발행일은 27일이다.

◇기관 1조3400억 주문

수요예측 결과는 대성공이다. 3년물 4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300억원, 20년물 4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각각 3년물 4500억원, 5년물 5100억원, 10년물 1400억원, 20년물 240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신용등급 'AAA'의 공고한 안정성 덕분에 기관 투심이 쏟아졌다. 올해 초 AAA급인 KT와 SKT만 1월 발행에서 20년물을 선택하면서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이자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AAA급은 개별민평 금리와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붙어서 투자가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대성공했다"며 "크레딧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점과 불황기에도 통신기간산업으로서의 탄탄한 성장성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KT는 최근 확산된 언텍트 기조에 맞춰 컨퍼런스콜로 이번 IR을 진행했다. 금리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AA등급 만큼 열기가 높지는 않았지만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골고루 참여하며 위용을 빛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연기금이 3·5·10·20년물 전 트렌치에 들어왔다"며 "이번에는 연기금이 흐름을 주도하지 않았는데도 은행사, 보험사, 운용사, 중앙회 등 다른 기관이 적극 금리를 써냈다"고 말했다.

◇일반기업 KT, 초저금리 발행 빛났다

넉넉한 투심 덕에 증액 한도인 4000억원까지 증액에 나서도 저금리 발행이 유력해졌다. 개별 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에 들어온 주문이 4800억원에 달한다.

3년물의 경우 모집액을 한참 웃돈 1300억원까지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주문이 몰린 덕에 5년물 1400억원, 10년물 500억원, 20년물 1600억원까지도 민평 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마감됐다.

앞선 관계자는 "증액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대 최저 금리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금리 스프레드만 두고 보면 5년물은 여유가 있었고, 3년물과 10년물은 최저수준을 찍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초 발행한 SKT나 같은날 입찰을 진행한 남동발전과 비교해서도 금리 메리트가 빛났다.

한 시장 관계자는 "남동발전 입찰 결과 20년물은 국고채 금리에서 8bp 높은 수준에 900억원이 낙찰됐는데 KT 20년물은 900억원 기준 개별 민평보다 4bp 낮게 들어왔다"라며 "이를 국고채 금리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고채 20년물 대비 7.9bp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기업인 KT 회사채가 공사채 반열에 오른 역사적인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올 초 SKT때보다 금리가 더 떨어진 가운데 수요예측이 진행되면서 같은 AAA임에도 KT가 더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발행물량을 전량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28일과 29일 각각 1300억원, 1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고, 4월에도 10년 전 발행한 공모채 38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해 상반기에만 총 6200억원의 차환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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