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임추위, CEO '당연후보군' 확정 부산 '행장·부행장·지주 부사장' 룰 적용, 경남 '다른 계열사 대표 전원' 포함
김현정 기자공개 2021-01-29 07:40: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행장 선임을 위한 첫 절차로 '당연후보군'을 선정해 확정했다.부산은행 경우 은행장 및 부행장과 지주 부사장을 기본 후보군으로 올리도록 규정해둔 내규에 따라 이를 정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다른 계열사 대표들도 당연후보군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후보군을 확정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임추위는 지난 26일 첫 회의를 열고 추후 일정 및 후보군을 논의했다.
양행 임추위는 2월 중순 롱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PT 면접 등을 통해 숏리스트 및 최종 후보자를 정하게 된다. 5개 계열사가 동시에 CEO 선임을 진행하는데 공통적으로 포함된 후보자들이 많은 만큼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자는 3월 초쯤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추위에서 내규상 지침에 맞춰 당연후보군을 확정지었다. 부산은행장 당연후보군에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안감찬 부산은행 부행장, 명형국 BNK금융지주 부사장,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행장 후보자가 포함됐다. 빈 행장과 안 부행장, 명 부사장 등은 지난해 2월 임추위 때도 행장 후보였고 김영문 부사장은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된 경우다.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빈 행장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경영을 펼쳐온 만큼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2017년 9월부터 부산은행장으로 일하며 꾸준히 좋은 실적을 냈고 경영 능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역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크게 선방했다는 평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행장 후보자가 훨씬 많다. 행장과 부행장, 지주 부사장을 비롯해 다른 4개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당연후보군에 포함됐다.
BNK지주는 지난해 11월 내규 개정을 통해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등 5개 계열사 대표들이 다른 계열사 대표 인선 과정에서 당연 후보로 올라가도록 했다.
다만 당시 부산은행 노조가 크게 반발해 부산은행은 이 규정에서 빠졌다. 지주 부사장까지는 부산은행장으로 올 수는 있겠지만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CEO로 오는 것은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임추위는 황윤철 행장과 최홍영 부행장, 명 부사장, 김 부사장을 비롯해 빈 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까지 차기 CEO 당연후보군에 올렸다.
BNK금융 안팎에서는 황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비롯해 교체될 경우에는 내부 출신인 최홍영 부행장이 차기 행장 선임에 가장 가까운 인사란 관측이 나온다. 최 부행장은 여신 쪽을 오랫동안 담당해온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뛰어나며 검사부장 출신으로 내부통제 역량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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