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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책형 뉴딜펀드]핫한 '투자제안형', VC·PE·자산운용사 '빅뱅' 예고인기 분야 선택 가능 '매력'…업계선 역대급 경쟁 평가

양용비 기자공개 2021-02-01 13:20:32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닻을 올린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제안형’ 분야에 자본시장 플레이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성장금융이 27일 발표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위탁운용사 접수 현황’에 따르면 기업투자 투자제안형 분야(국민참여 제외)에 총 42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1200억원 미만으로 제안한 운용사가 37곳, 1200억원 이상으로 접수한 운용사는 5곳이다.

◇역대급 경쟁 예고…운용사 합종연횡 ‘다수’

이번 정책형 뉴딜펀드의 기업투자 투자제안형은 2가지 분야로 나뉜다. 투자처가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분야와 정해져 있지 않은 블라인드 분야다. 성장금융은 이번 정시 위탁운용사 접수 현황의 2개 분야를 모아 발표했다. 투자제안형 접수 현황에 프로젝트와 블라인드 펀드 제안 운용사가 섞여 있는 셈이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이번 정책형 뉴딜펀드가 ‘역대급’ 경쟁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필두로 대형 운용사 위주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유례없는 경쟁이 예고됐다.

이번 출자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맞손을 잡은 운용사도 상당하다. 1200억원 이하로 제안한 37곳 가운데 11곳이 공동운용(Co-GP) 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마젤란기술투자·비케이피엘자산운용 △산은캐피탈·나이스투자파트너스 △서앤컴퍼니·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중소기업은행 △시몬느자산운용·한국대성자산운용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나인베스트먼트 △엘엑스인베스트먼트·아이비케이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심본투자파트너스 △홈앤캐피탈·피앤피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BNK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KB증권 등이다.

업계에선 예상보다 많은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최종 위탁운용사 수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제안형은 5~10개 정도 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한 만큼 보다 많은 운용사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핫한 분야 선택해 제안 가능’ 흥행 배경

이번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투자제안형이 흥행한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소위 ‘핫’한 투자처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선 바이오와 헬스케어 뿐 아니라 DNA(데이터·네트워크·AI)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쟁력이 높아지는 분야를 골라 제안할 수 있다.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구상하면서 운용사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제안형을 고안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주목적 투자처를 정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운용사는 정책형 뉴딜펀드에서 설정한 △DNA △미래차·그린모빌리티 △친환경·녹색산업 △뉴딜서비스 △SOC·물류디지털화 △스마트제조·스마트팜 등 6대 핵심 뉴딜산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뉴딜 투자 가이드라인 40개 분야 중 투자 주제에 적합한 18개 분야를 선택해 제안해도 된다.

앞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전한 출자사업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며 “투자 범위가 넓고 최근 인기 있는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보니 자본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가 도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6대 핵심 뉴딜산업 중 한 가지만 선택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며 “뉴딜 투자 가이드라인 40개 분야 중 18개를 선택하지 않고 6대 핵심 뉴딜산업 중 하나를 선택해 제안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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