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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년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눈앞 1분기 발행 유력…콘텐츠 플랫폼 확장 실탄 마련

강철 기자공개 2021-02-02 10:31: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6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온다.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콘텐츠 플랫폼 인수를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수천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자산운용 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몇몇 국내 증권사와 공모채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세부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발행 업무를 협업할 대표 주관사단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늦어도 1분기 중에는 발행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2월 발행을 유력하게 거론한다.

관련해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중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2015년 11월 이후 약 6년만이다. 6년 전 3회차 3년물로 1500억원을 마련해 차입금 상환, 인사·교육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했다. 당시 기관은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5900억원을 주문하는 등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다만 이후로는 별다른 직접 조달 없이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과 보유 시재로 운영자금을 충당했다. 3회차 3년물 1500억원도 만기가 도래한 2018년 11월 전액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그 결과 네이버의 유효 신용등급과 전망은 2018년 11월을 끝으로 소멸됐다. 마지막 등급과 아웃룩은 2018년 6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제시한 'AA0, 안정적'이다.

6년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콘텐츠 플랫폼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현재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경영권 인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글로벌 확장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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