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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세미콘, 사우디 '방산 드론사업' 진출 박차 국내 드론업체 ADE 지분 인수, 사우디 국책 프로젝트 참여

조영갑 기자공개 2021-03-12 11:21:1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세미콘이 국내 드론 전문기업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Saudi Vision 2030(이하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티세미콘은 방산용 드론 전문기업인 에이디이(ADE)와 지분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ADE 지분 인수를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방산용 드론 사업을 ADE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DE는 무인항공기(UAV)인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미국 드론 전문 방산기업인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s)와 기술 제휴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익 드론, 회전익 드론, 안티드론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기간 산업인 석유 시설을 겨냥한 드론 테러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안티드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티드론은 드론 테러를 사전에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ADE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방위산업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선정된 기업의 회사 설립, 공장부지 매입 및 증축 등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향후 에이티세미콘은 ADE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안티드론 사업 추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에이티세미콘은 조인트벤처(JV)를 설립, 각각 85%, 15%의 지분을 투자한다. 향후 조인트벤처가 투자를 주도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안티드론 개발 및 생산용 공장을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ADE 지분 인수를 완료한 뒤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전용 실시권과 전문 인력을 제공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사업인 만큼 드론 및 안티드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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