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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JYP엔터테인먼트]변상봉 부사장, 사외이사로 관계사 뷰티 사업 챙긴다젠코스메티코스 이사진 합류…재무 전문가로 화장품·카페 등 신사업 주도

최필우 기자공개 2021-03-31 10:32: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상봉 JYP엔터테인먼트 부사장(CFO)이 뷰티 신사업을 지휘한다. 화장품 관계사 젠코스메티코스 이사회에 참여해 양사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그는 JYP엔터의 재무 전문가로 엔터가 아닌 신사업 관련 경영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힌다.

30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변 부사장은 최근 젠코스메티코스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JYP엔터는 젠코스메티코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JYP엔터가 젠코스메티코스 지분을 취득해 관계기업으로 편입시킨 건 지난해 2분기다. 젠코스메티코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9억원 수준인 소기업이다. 지난해 관계기업 편입 후 순손실 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아직 사업성을 갖춘 곳은 아니다.

JYP엔터는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보다 젠코스메티코스 지분 획득을 통해 뷰티 사업에 진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창업자이자 사내이사인 박진영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뷰티 사업에 관심을 두고 젠코스메티코스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뷰티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건 박 CCO지만 경영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은 변 부사장이 맡는다. 현재 한성욱 젠코스메티코스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임원이 회사를 이끌고 있으나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 변 부사장은 CFO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관련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16년째 JYP엔터 CFO를 맡고 있는 변 부사장은 박 CCO의 믿을맨으로 꼽힌다. 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박 CCO보다 5살 많다. 1986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해 무역학을 전공했고 1993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3년간 근무했다. 1996년 8월엔 현재는 상장 폐지된 대국(옛 이네트)에서 재무회계를 담당했다. 2002년 대국에서 퇴사한 후 미국 드렉셀대학교(Drexel University)에서 회계학을 공부해 미국 공인회계사(AICPA)가 됐다. 2006년 JYP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지금까지 박 CCO 곁을 지키고 있다.

변 부사장은 JYP엔터 경영진의 몇 안되는 재무 전문가다. JYP엔터의 가장 큰 자본시장 이벤트였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과 우회상장을 변 부사장이 총괄했다. 박진영 CCO는 다양한 신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가장 큰 전문성은 엔터 분야에 있다. 재무 경력을 갖춘 변 부사장이 뷰티를 포함한 신사업 안착을 주도할 적임자인 셈이다.

JYP엔터가 신사업을 늘리면서 변 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JYP엔터는 젠코스메티코스를 내세운 뷰티 신사업 뿐만 아니라 카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커피 전문점 및 카페 운영'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재 잠실롯데월드몰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 '소울컵(Soul Cup)' 점포를 늘려 카페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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