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무산' 디앤디파마텍, 美 자회사는 27억 펀딩 '뇌질환 빅데이터' 발테드 시퀀스…"코스닥 상장도 재도전"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05 07:36:2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 미국 자회사 발테드 시퀀스(VALTED SEQ)가 27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테드 시퀀스는 증자금을 유전자 분석 의뢰 비용에 충당할 계획이다.디앤디파마텍이 지난달 3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발테드 시퀀스는 27억원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거래는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졌으며 납입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다. 투자자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미국계 전문투자자로 알려졌다.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월 코스닥 예심 탈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관사(NH투자증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라이선스아웃 실적 부재 이유 등으로 거래소 관문을 넘지 못했다. VC업계에서 1조원이 넘는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던 업체였기에 시장의 충격도 적지 않았다.
발테드 시퀀스는 지난 9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설립된 뇌질환 빅데이터 바이오텍이다. 디앤디파마텍이 미국에 출자한 다섯 자회사 중 하나인데 작년말 기준 지분율은 91.67%다. 나머지 지분은 발테드 창업멤버가 보유중이다.
발테드 시퀀스는 20년간 존스홉킨스대학이 축적한 2500~3000개 가량의 퇴행성뇌질환 환자의 뇌세포 샘플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있다. 홍성훈 디앤디파마텍 CFO는 "발테드 시퀀스가 좀더 많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선 이번 조달이 필요했다"며 "의료 빅데이터 시장에서 퇴행성뇌질환 환자의 뇌세포 샘플은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이 발테드의 잠재가능성을 크게 평가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희소가치 때문이다. 특히 뇌질환 유전자 샘플 채취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디앤티파마텍 관계자는 "향후 코스닥 재도전을 통해 발테드 시퀀스를 포함 자회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임정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브릿지바이오, 유무상증자에 '대표 지분 블록딜' 왜?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제약사 스핀오프 모범선례 '독립성·전문성'에 전권줬다
- 메디포스트, 북미 사업에 또 수혈 ' 카티스템' 임상 사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의 바이오 도전 시작은 '대체육'
- '조직재생' 티앤알바이오팹, 첫 베팅 '메디컬코스메틱'
- [K-바이오텍 열전]'생태계 조력자' 바이오리서치AI, 설립 2년차에 '매출'
- 한독, 70주년 기념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 100주 쐈다
- 디앤디파마텍, 몸값 절반 조정 '시장친화' 전략 올인
- 에스알파, 국내 DTx 최초 '기술이전'…자금조달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