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파트너스, '디스커버리 1호 조합' 투자 순항 채널옥트·밤브네트워크·와이낫미디어 등 베팅, 콘텐츠 분야 '정조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4-21 11:23:1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브랜드인 MLB와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패션기업 F&F의 자회사인 F&F파트너스가 벤처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빠른 투자를 단행하면서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점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F&F파트너스는 지난 1월에 결성한 'F&F파트너스 디스커버리 1호 조합'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펀드 재원 160억원 중 1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단기간에 58%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점차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채널옥트, 밤브네트워크, 와이낫미디어가 대표적이다. 애초 설립 목적에 맞게 투자 대상은 컨슈머 테크, 콘텐츠, 브랜드, 마케팅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F&F파트너스는 F&F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채널옥트는 영상 스타트업이다. 2019년 설립 후 'K-BOB STAR', '오후의 로맨틱한 라디오', 'SWEET ROOM' 등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어 iHQ와 판권 계약을 통해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시트콤 '만드는 녀석들' 제작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 아이치이 등 글로벌 OTT와 작품 공급을 협상 중이다.
밤부네트워크는 웹드라마에 열광하는 Z세대를 공략한 디지털·동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8년 아주대학교 재학생 2명이 모여 만들었다. 로맨스 '네 맛대로 하는 연애'나 판타지 로맨스 '어서오세요 마녀상점'이 밤부네트워크의 대표작이다. 자체 제작과 공동제작(광고콘텐츠 제작 및 기업채널 운영) 방식을 활용한다.
와이낫미디어는 국내 웹드라마 1인자다. 2016년 PD출신의 현 이민석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인재들과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콘텐츠 프랜차이즈'를 슬로건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V라이브 내 웹드라마 전문 편성 채널인 '콬TV'와 웹예능 전문 편성 채널인 '킼TV' 등을 운영 중이다.
F&F파트너스는 포맷 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채널옥트와 밤부네트워크는 숏폼이고 와이낫미디어는 미들급 숏폼이다. 가벼운 영상부터 비교적 긴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을 고르게 안배했다. 코로나19 유행 후 콘텐츠 기업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감이 나온다.
F&F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자본금은 3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형태다. 사무실은 F&F빌딩에 자리 잡았다. 현재 수장은 박의헌 전 KTB투자증권 대표와 노우람 전 스퀘어벤처스 상무 공동대표 체제다. 투자 인력을 꾸준히 확보하며 하우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 투자 명가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