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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AI기반 기업분석모형 개발 착수 디지털 업무혁신 일환, 보증·매출채권보험 등 연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4-21 07:49: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업분석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기금 내외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산출하고 해당 기업의 거래안정성, 미래성장성을 분석해 보증 및 매출채권보험 등 비즈니스와 연계할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기업 경영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기업진단과 해결방안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AI 기반의 기업분석모형 개발에 나섰다.

기업분석모형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유 중인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필요한 정보를 산출해 데이터 분석과 다차원 트리분석으로 경영환경 전반에 대한 다각적 분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래처 매출·매입 등 상거래 정보의 연쇄적 추적 분석을 통해 기업의 거래안정성 및 미래성장성을 분석하고 기업의 현재 상태와 추세에 따른 변화를 입체적으로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 대표자 신용, 고용상황 등 기업 내부 상태를 진단하고 거래편중도, 판매안정성 및 구매리스크 등 거래 안정성을 분석하는 데 쓰기로 했다.

또한 특허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등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경영 관리수준을 점검하고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따른 각 산업별 특성과 전망을 파악해 기업에 미치는 산업위험을 진단하는데도 기업분석모형을 활용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기업이 약점을 최소화하면서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분석모형을 기금이 제공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보증, 매출채권보험, 컨설팅 사업 등 내부 업무와 연계해 기업 심사역량을 제고하고 정책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업력 및 규모, 수명주기 등 기업특성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비대면 업무프로세스 활성화 및 고객만족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신용보증기금이 진행 중인 고객 중심 디지털 업무혁신의 일환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플랫폼 선도기관 도약’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필수 인프라를 도입하고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수립 및 관련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디지털 업무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담 연수 조직을 신설하고 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업무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보증지원 확대로 고객의 편의성 제고 및 신속한 보증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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