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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오토·기업금융' 드라이브오토리스 주력, 조달 포트폴리오 다각화…그룹 내 3위 계열사 자리매김

이장준 기자공개 2021-04-27 08:19:4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성장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존 강점인 오토금융과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인 기업금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우리금융그룹 식구로 편입된 직후 '효자' 역할을 해내며 3위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262억원보다 34.6% 증가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841억원에서 890억원으로 6% 늘어났다. 비이자이익 증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었다. 대신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이 11.7% 늘어난 20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취약했던 우리금융으로서는 수익성 좋은 알짜 계열사를 확보한 셈이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우리은행(5920억원), 우리카드(72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우리종금(170억원)의 2배 가량 되는 수준이다.

*출처=우리금융지주

이는 2017년 이래로 매년 20% 넘게 증가해온 대출자산이 바탕이 됐다. 올 3월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대출자산은 7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6조770억원과 비교했을 때 23.1% 증가한 수치다.

자산의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으로 이어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월 말 기준 1.6%를 기록했다. 1년 전 2.5%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말과 비교해도 0.17%포인트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기존에 강점이 있는 오토금융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산·수입신차자산은 각각 1년 새 710억원, 120억원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금융자산은 1650억원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그룹 차원에서도 최근 테슬라를 파트너사로 삼는 등 오토금융 볼륨을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토론을, 우리카드는 오토할부금융을, 우리금융캐피탈은 오토리스를 주로 전담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최근 업계 트렌드로 부상한 기업금융이 대폭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65.8% 증가한 1조889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대출 자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 들어 3개월간 늘어난 기업금융자산은 지난해 1년간 증가분의 절반에 달할 정도다.

개인금융에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개인금융자산은 1년 새 1조1680억원에서 1조4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오토금융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기업 및 개인금융으로 포트폴리오 중심축이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식구가 된 이후 조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 우리지주 자회사가 되면서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승했다. 다른 금융지주계 캐피탈사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조달금리 인하 효과를 보면서 조달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면서 회사채 일변도에서 탈피하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은 지주 산하로 편입되며 조달 등 측면에서 후광효과를 누렸다"며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출처=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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