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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운용, 최원철 신임대표 첫 미션 '리츠' 이달 예비인가, 외부인력 영입…펀드 외 조달루트 다양화 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21-04-30 13:49: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의 새 수장에 오른 최원철 신임 대표가 리츠(REITs)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리츠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외부 인력영입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간 해외 부동산 펀드로 내홍을 겪은 터라 리츠를 통해 조달창구를 다양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대표는 사내 대체투자부문을 이끌어 오다가 지난달 말 수장 자리에 올랐다. 1995년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솔로몬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에서 업력을 쌓았다.

JB자산운용에는 2015년 합류해 대체투자3본부장에 이어 대체투자부문장을 거쳤다. 대표 임기는 내년 12월말까지다. 최 대표 선임과 함께 대체투자4본부장으로 정무남 상무가 자리에 올랐다.

최 대표가 새 수장으로 맡은 첫 미션은 리츠 시장 진출이 될 전망이다. JB자산운용은 13일 리츠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로 상반기 설립인가를 눈앞에 뒀다. 2월 이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잇따라 예비인가를 받았다.

외부 자산운용사에서 인력 수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B자산운용이 그간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전반에 업력을 쌓아온 만큼 기초자산 편입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츠는 상장시 국내기관 뿐만 아니라 개인고객 자금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달창구가 다양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동안 사모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또는 고액자산가를 주로 유치해왔는데 투자자 외연이 한층 넓어지는 셈이다.

회사가 2년전 'JB호주NDIS 펀드'로 내홍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JB호주NDIS 펀드는 '위조문서'를 믿고 자금을 집행했다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바 있다.

회사의 전체 설정액(펀드, 일임 합계)은 2018년 5조4000억원에서 2019년 6조240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2019년 하반기 사고가 발생한 후 지난해 말 기준 6조900억원으로 설정액이 줄었다. 일부 인력이 에이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등 타 운용사로 옮기기도 했다. 운용역이 옮기는 과정에서 운용자산도 일부 이탈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JB자산운용은 JB금융지주가 2014년 '더커자산운용'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JB금융지주가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다. 2014년부터 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JB자산운용을 맡고 있다가 2019년 8월 인사를 통해 백종일 대표가 선임됐다. 백 대표 사임과 함께 올해 최원철 대표가 1년 임기로 수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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