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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운용, 고유자금 투자 ‘맥스트’ 5년만에 빛볼까 2016년 시리즈A 브릿지 10억 투자…AR 원천기술 응용 가능성 기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5-03 08:07: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플랫폼 업체 맥스트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이 회사에 고유자금을 투자한 디에스자산운용(DS자산운용)의 엑시트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디에스자산운용이 약 5년 전 비교적 낮은 밸류에이션에 투자한 만큼 엑시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스트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맥스트는 100만주를 공모해 총 853만3491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돼 AR 개발 플랫폼 사업과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SCI평가정보로부터 각각 기술성 평가 등급 A와 BBB를 획득하면서 기술특례 상장에 나섰다.


디에스자산운용이 맥스트에 투자한 것은 2016년 5월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실제 투자 이전부터 맥스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고유자산운용 파트 중심으로 회사 측과 투자 협의를 꾸준히 이어왔다.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독립적으로 소싱해 현대차와 함께 시리즈A 투자를 2015년 5억원씩 집행했고 디에스자산운용은 직후인 브릿지 라운드에 10억원을 고유자산에서 출자했다.

맥스트 투자를 최종 결정한 위윤덕 디에스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IT 및 완성차 기업들이 맥스트와 핵심사업이 유사한 북미 AR 업체들을 높은 밸류에이션에 인수해 내재화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특히 현대차가 시리즈A에 전략적투자자(SI)로 진입한 만큼 맥스트가 보유한 AR 원천기술이 자동차 산업에서 확장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투자 당시 디에스자산운용이 확보한 맥스트 지분율이 13%에 이를 만큼 과감한 투자로 평가됐다. 맥스트가 이후 SI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뿐 아니라 다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현재 디에스자산운용의 지분율은 8%로 감소한 상태다. 공모주식수를 반영하면 상장 이후 디에스자산운용의 지분율은 6% 후반대로 희석된다.

애초 2018년 하반기로 계획했던 상장이 지연되며 디에스자산운용의 투자기간도 불가피하게 늘어나게 됐다. 상장 지연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에스자산운용은 AR 하나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뚝심있게 쌓아가고 있는 맥스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중도 엑시트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에 맥스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디에스자산운용은 투자 약 5년 만에 엑시트하는 셈이 된다.

디에스자산운용이 초기 라운드에 진입해 투자 밸류에이션이 비교적 낮았던 만큼 엑시트 성과는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스자산운용의 투자 당시 맥스트 기업가치 밸류에이션은 100억원 미만으로 매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메타버스(Metaverse) 개념이 국내증시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맥스트가 얼마만큼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결정되면 디에스자산운용의 엑시트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에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맥스트는 메타버스 환경 구현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라며 “AR 원천기술이 자동차 산업에서 AR 설명서 등으로 응용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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