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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코퍼레이션, '블루골드' 수처리 산업 확장 자회사 한성크린텍, 18조 규모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윤필호 기자공개 2021-05-10 10:07: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코퍼레이션이 자회사 한성크린텍을 통해 해수담수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수처리 시설 EPC 기업이다.

10일 이엔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한성크린텍은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기업인 HK(Hutama Karya)로부터 780만달러(약 88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기후변화와 인구변화에 따른 물 부족 심화,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수처리 시장은 블루골드(Blue Gold) 산업으로 부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52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하며 향후 해수담수화 시장은 매년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크린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아세안(ASEAN) 국가가 있는 신남방국가로 담수화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남방국가들은 담수처리시설을 포함한 수자원 인프라 사업이 고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로부터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 예정된 국내 담수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어서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신사업 다각화 및 확장에 따라 실적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는 “담수화 사업 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수처리 보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로의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성장 핵심동력인 EPC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볼트온 전략을 통해 수처리 사업에서 설계 및 시공 뿐만 아니라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 관리하는 O&M 사업도 진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올해 산업용 수처리 분야 1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성크린텍뿐만 아니라 액상폐기물 처리 종합인허가를 보유한 인바오텍 당진사업장을 인수하는 등 유관기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엔코퍼레이션이 수처리뿐만 아니라 고형폐기물 사업, 자원순환용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폐수처리, 폐기물 매립소각,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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