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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SKS PE 아픈손가락 비앤비코리아, 반등 언제쯤2년째 완전자본잠식…투자금 회수 요원

김선영 기자공개 2021-05-13 07:48:1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SKS PE의 포트폴리오인 회사인 비앤비코리아가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동안 결손금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심화, 단기간에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앤비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도(24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이후 줄곧 영업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5년만에 수익성 반등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실적 악화가 오랜동안 지속되면서 재무구조는 크게 훼손된 상태인 만큼 예전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설립된 비앤비코리아는 화장품개발전문 사업을 영위하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이다. ODM은 주문자의 위탁 주문을 받아 개발 및 생산 과정을 거친 뒤 유통 및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비앤비코리아는 클렌징부터 로션 등을 포함한 스킨케어 라인과 파운데이션과 섀도우를 포함한 메이크업 라인까지 다양한 코스메틱 제품 개발, 제조할 수 있는 기술 및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SKS PE는 워터브릿지파트너스와 공동GP로 지난 2015년 비앤비코리아의 경영권 지분 100%를 1250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이듬해인 2016년 중국 사드(THAAD) 사태 영향으로 중국 내 판매를 이어오던 납품사의 주문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급전직하 했다. 2015년 500억원을 웃돌았던 매출액은 1년사이 100억원 규모로 급감했고, 곧바로 적자에 빠졌다.

사드 사태가 시작되기 전 비앤비코리아는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우량한 회사였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납입자본금 8억원에 자본총계는 260억원에 달할만큼 탄탄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면서 결손금 증가로 인해 현재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자 LP로 참여한 하나금융투자와 애큐온캐피탈, 유진저축은행, 호반건설, 리노스 등은 GP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4년여간의 소송 끝에 올해 1월 LP가 제기한 사기죄 관련 판결에서 재판부는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LP가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면서 소송은 현재 마무리된 상황이다.

SKS PE는 비앤비코리아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실적 타격이 이어진 2016년 제이엘벤처스 인수를 통한 볼트온에도 나섰다. 2016년 지분 7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제이엘벤처스는 섬유향수 제품을 주력 생산하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러비더비(Loveydovey)를 보유하고 있다.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수출에 주력하는 전략을 세워왔지만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당기순손실 상태다. 매출액 역시 2019년 48억원에서 지난해 2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비앤비코리아의 엑시트 가능성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올해 인수 7년차를 맞이한 해당 펀드의 만기는 2022년 7월까지로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서 턴어라운드까지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가운데 비앤비코리아가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 라팡그룹과 총판계약을 체결한 비모뉴먼트(BMONUMENT), 독일 더마 브랜드 프라이웰 등을 보유한 아포테커 발터 부혼 사(Apotheker Walter Bouhon GmbH)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다.

신제형 개발팀 신설과 동시에 2019년부터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OBM은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 기획 및 개발뿐만 아니라 브랜드 네이밍, 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드를 포괄적으로 만드는 사업을 가리킨다. 이를 바탕으로 비앤비코리아는 셀몽드(Cell:Monde), 셀라피(Cellapy), 데이셀(DAYCELL) 등 100여개의 화장품 제조 및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판매 채널 등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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