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릿지인베, 이동철·추현상 공동대표 체제 '종료' 회사 분할, 이동철號 '케이브릿지벤처스' 출범
이광호 기자공개 2021-05-17 14:22:1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이동철·추현상 공동대표 체제가 막을 내렸다. 케이브릿지벤처스와 분할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부산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이다. 메가인베스트먼트 출신 이동철 대표와 KTB네트워크 출신 추현상 공동대표가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동남권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무게를 실었다.
그동안 170억원 규모의 마수걸이 펀드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2018년 약정총액 100억원인 '2호 동남권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어 같은 해 코나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케이브릿지-코나 혁신 스타트업 투자조합'도 조성했다.
2019년 9월에는 세컨더리 딜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펀드도 조성했다. 신기술금융사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00억원 규모로 '티그리스 케이브릿지 투자조합 1호'를 출범시켰다. 이처럼 꾸준히 펀드를 만들며 지역기반산업 스타트업을 정조준했다.
이사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인 '이사모아' 운영사 벤디츠 투자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제조·서비스, 모바일서비스 초기기업 등에 집중했다. 프리시리즈A, 시리즈A 등 초기 투자를 이어갔다.
케이브릿지벤처스는 기존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조합 3개를 이관 받았다. 이로써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개의 펀드를 보유하게 됐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사업 목적에 4개 항목을 넣었던 것과 달리 케이브릿지벤처스는 14개 항목을 담았다. 기존과 달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공동 결성 및 업무의 공동 집행 △해외기술의 알선, 보급 및 이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투자 △해외투자자본의 투자 주선 업무 △국내외 벤처캐피탈과의 업무 제휴 △사모투자전문회사 결성 및 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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