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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KT,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주관사 선정 물밑작업…2000억 안팎 조달 목표, 3·5·10·20년물 트랜치 구성 유력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17 11:05:3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연초 발행에서 초저금리에 최대한도 증액 발행을 성사시킨 데 따른 자신감을 안고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관사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등 4개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T는 매년 1~2차례 공모채를 발행하고 있는 정기 이슈어다. 가장 최근 공모채를 발행한 건 올해 1월이다. 당시 KT는 3·5·10·20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조원 이상 수요가 모여들면서 최대 한도인 4000억원으로 발행액을 늘렸다. 이와 함께 전 트랜치 모두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이전에도 KT는 AAA 등급이라는 국내 최고 신용도를 앞세워 매번 어렵지 않게 완판에 성공했다. KT는 SK텔레콤과 더불어 국내 사기업 가운데 이례적으로 신용등급 AAA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 둘을 제외한 AAA 등급 회사채 발행사는 모두 금융기관 혹은 공기업이다.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 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가 이 같은 우량 신용등급을 뒷받침한다. KT는 유선통신부문 1위, 무선통신부문 2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에서는 가입자 기준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부담을 안고 있지만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앞서 진행된 5G 투자에서 점점 가시적인 수확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442억원을 기록하면서 4년여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T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800억원 만기를 맞은 가운데 올 8월과 10월, 12월 3차례에 걸쳐 각각 2500억원, 1000억원, 9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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