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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디어유' 첫 흑자, '위버스·유니버스' 대항마 될까 1분기 영업익 32억 '팬 커뮤니티' 경쟁 합류, '카카오 매각설' 뒷받침

최필우 기자공개 2021-05-28 12:54:2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가 분기 기준 첫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Bubble)'을 성장 궤도에 올려 하이브·네이버의 '위버스(Weverse)',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UNIVERSE)'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자체 팬 플랫폼이 없는 카카오의 SM엔터 인수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디어유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 영업손실 81억원, 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고정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매출을 대폭 늘리면서 이익 창출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배 가량 성장했다. 연간 매출이 2019년 17억원, 2020년 13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디어유는 에브리싱이라는 이름으로 2017년 7월 설립됐다. SM엔터가 자본금 6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SM엔터가 지난해말 기준 71.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당초 유무선망을 통한 콘텐츠 판매가 주 사업 목적이었다.

디어유는 2019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사 브라이니클을 인수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한다. 아티스트가 일상을 공유하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버블이 주력 서비스가 됐다. 아티스트와 팬이 1대1로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메세지가 차별화된 기능이다.

디어유 흑자 전환은 오너인 이수만 SM엔터 대표 프로듀서의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 이 프로듀서는 IT와 엔터 비즈니스 결합을 강조하면서 관련 인력풀을 늘려 왔다. 브라이니클 대표였던 안종오씨에게 디어유 대표직을 맡기는 등 IT 업계 출신들을 중용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변동비가 크지 않은 만큼 디어유는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M엔터가 2010년대 중후반 인수한 광고업, 외식업, 드라마 제작업 계열사들의 전반적 부진을 디어유가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경쟁은 3파전으로 압축된다. 하이브는 네이버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고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V Live) 서비스를 통합했다. 후발주자 엔씨소프트는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누적하고 있다. 여기에 이익을 내기 시작한 버블이 더해져 3강 체제가 만들어졌다.

현재 압도적인 1위 사업자는 위버스컴퍼니다. 하이브는 지난 1분기 위버스를 필두로 창출되는 '간접 참여형' 매출 11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디어유 매출의 10배가 넘는다. 다만 시장이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디어유의 추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 카카오의 SM엔터 또는 SM엔터 계열사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디어유의 존재와 무관치 않다. 카카오는 위버스에 합류한 네이버, 유니버스를 출시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없다. 카카오는 음원 플랫폼 멜론을 보유하고 있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추가될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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