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년만에 공모채 재개 '최대 3000억 목표' 주관사단과 발행 전략 협의, 이달 중순 3·5년물 수요예측
강철 기자공개 2021-06-02 13:20:3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현재 대표 주관사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발행을 마치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으로 구성했다.
모집액은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가산금리 밴드 설정, 인수단 섭외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발행 예상 시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을 상회하는 매입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5년물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에는 3·5년물로 2400억원을 마련해 만기채 차환, 기업어음(CP) 상환, 물품대 지급 등에 활용했다. 당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9400억원의 주문이 몰린 결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4회차 5년물 회사채 700억원의 만기가 오는 30일 도래한다. 차환 외에 협력사 물품대 지급에도 일정 수준의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액 발행을 통해 가급적 많은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6월 본 평가에서 CJ ENM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방송·홈쇼핑 시장 점유율, 양호한 영업 수익성, 안정적인 재무 융통성 등을 감안해 AA등급을 매겼다.
현재 시장에서 AA등급 공모채는 안정적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폭발적인 수요 우위의 양상을 보이던 시장이 지난달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든 점은 수요예측 결과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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