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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운용, '환경' 집중한 ESG펀드 국내 선보인다 ESG 관심 커진 국내 투자자 겨냥…수질 개선·폐기물 처리 관련 기업 집중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08 08:06:0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요소 가운데 환경(E)에 집중한 투자 상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지속가능Water&Waste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국내 판매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운용하고 있는 ESG 펀드 중 하나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이 펀드는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Sustainable Water & Waste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이 펀드는 수자원 관련 기업과 폐자원 관련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수자원 관련 기업의 예를 들면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드는 담수화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오폐수 등을 정수해 처리하는 기업 등이 해당한다. 폐기물 관련 기업은 쓰레기 매립, 회수, 폐기 등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대표적이다.

펀드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지난 4월 기준 미국이 52.8%로 가장 높다. 일본 9.9%, 프랑스 6.5%, 네덜란드 6.2%, 중국 5.7% 순으로 전세계 기업을 골고루 골라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

편입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 4월 기준 아메리칸워터(American Water Works)가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도시 식수 오폐수 관리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수도 배관 제조 관리 업체인 알베르츠(Aalberts)를 3.6%,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 기업 베올리아(Veolia) 3.3%, 중국의 배관, 밸브 생산 관련 기업인 차이나 레쏘(China Lesso) 3.2% 등에 투자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ESG 펀드 중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친환경 기업 투자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 펀드를 들여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Sustainable Investment)을 도입하고 ESG 투자와 관련한 여러 펀드를 설정 운용하고 있다.

*출처: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국내에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투자는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해외 펀드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펀드를 국내에 소개하기로 했다. 여러 펀드 중에서도 운용 성과가 우수한 Water&Waste Fund를 낙점한 것이다. 2018년 11월 설정된 펀드는 2019년 25.9%, 2020년 7.6%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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