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PE-산업은행, 의료폐기물 업체 매각 '잭팟' 투자 일년만에 원금 두배 회수…IRR 90% 웃돌아
조세훈 기자공개 2021-06-07 08:02:2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0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산업은행이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를 투자 일년 만에 매각해 두 배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폐기물 소각로를 추가 증설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적중했다. 우수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PE와 산업은행은 SK에코플랜트에 디디에스를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이들이 보유한 디디에스 지분 87.2%와 기존 주주 지분 12.8% 전량이다. 거래가격은 500억원을 다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디디에스는 의료폐기물 중간처리 업체다. 유진PE-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지분 7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인수와 함게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취득했다. 투자금은 유진PE와 산업은행이 2018년 공동 운용사(Co-GP)로 조성한 900억원 규모 폐기물·신재생 인프라 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이들은 디디에스를 인수한 후 기존 소각시설을 철거하고 올 1월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소각로를 증설했다. 이 시설이 최대 가동되면 연간 4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폐기물 시장이 주목받는데다 설비투자 증설로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디디에스의 몸값은 일년 만에 두배 가량이 높아졌다. 현재 의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정 폐기물 소각장은 전국 13곳에 불과하다. 정부가 환경규제 차원에서 생산자에 대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도록 하면서 처리 단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일찍부터 폐기물 분야 투자에 진출한 유진PE와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금 회수로 실력을 입증하면서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디에스 매각으로 얻은 내부수익률(IRR)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5000억원 블라인드 펀드의 펀드레이징을 조속히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에 인접해있는 충청권 폐기물 업체 3곳도 동시에 인수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했던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클렌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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