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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DL이앤씨, ESG 공모채 데뷔전…최대 3000억 도전분할신설 후 첫 발행…1500억 친환경사업 등 투자

이경주 기자공개 2021-06-08 10:13: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6월7~11일) 부채자본시장(DCM)은 한산하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DL이앤씨(DL E&C)만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올 초 신설된 대형 건설사다. 첫 공모채인데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을 택했다는 점에서 시장관심이 크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 대형사…다각화된 포트폴리오

DL이앤씨는 오는 8일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트렌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500억원, 500억원을 배정했다. 이번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본평가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신설 후 첫 공모채 도전이라 금리희망밴드는 개별민평이 아닌 등급민평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각각 3·5년물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에 -20bp(-0.2%포인트)~ +20bp(+0.2%포인트)를 가산한 수치로 정했다.

첫 공모채인 만큼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3년물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5년물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조력한다.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DL(옛 대림산업)이 올 1월 건설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이어 올 5월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DL이앤씨 최대주주는 대림에서 DL로 변경됐다. 6월 3일 기준 DL은 DL이앤씨 지분 22.19%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상위권 건설대기업이다. 분할 전 DL 건설사업부는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조정 5위)를 기록했다.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 초반 국내 주택수주가 부진하던 시기 해외플랜트 수주로 만회했고, 2014년 이후 해외 플랜트 수주가 위축되자 주택 등 국내 건축부문 신규수주를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DL 건설사업부)은 8조7148억원으로 전년(7조7544억원)에 비해 12.4% 늘었다. 신설된 이후 첫 분기인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조6996억원에 영업이익 199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가 21조원으로 전년 연간매출(8조7148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덕분에 사업기반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첫 도전을 ESG로…사회적+녹색채권

첫 공모채를 ESG로 도전한다. 조달 자금 절반 가량을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3000억원 조달에 성공할 경우 2800억원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인데 이중 1300억원을 ESG사업에 배정했다. 중소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프로젝트에 1000억원, 친환경건축물 건설 프로젝트에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200억원(3000억-2800억)은 타법인증권취득에 쓸 예정인데 역시 친환경 운송수단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출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중에서 친환경(오염물질 외부 배출 차단) 지하도로 터널건설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한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상위인 ST1등급 평가의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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