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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일정 차질 없다… 8일 예심청구 LG화학 시총 증발, 배터리 리콜 등 이슈 선 그어…10월 공모 완료 목표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09 09:06:4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코스피)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올 10월까지는 공모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의 LG화학 주식 매도 의견과 배터리 리콜 이슈 등으로 공모 일정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6월 예심 청구, 10월 공모 완주 목표

LGES는 8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KRX)에 청구할 계획이다. 10월까지는 공모 일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LGES는 예상 기업가치가 약 50조원, 추정 공모액이 약 15조원으로 점쳐지는 올해 최대 규모 딜이다. LGES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공동주관으로 선정하고 절차를 밟아왔다.

상장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LGES는 올 1월 대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곧바로 1분기 지정감사를 진행했다. 실사부터 예비심사 청구까지는 보통 4~5개월이 걸리지만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해 속도를 냈다.

예비심사 승인 후 기관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를 바로 시작하면 올 10월을 목표로 공모 완주가 가능하다. 당초 IB업계에서 이르면 올해 8월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절차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8월은 무리라는 해석이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을 따르지 않는 쪽으로 확정해 올 10월 공모 완주를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ES는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 전지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인 만큼 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원, 매출 7000억원(3년 평균 5000억원), 세전 이익 300억원(매 사업연도 이익실현과 3년 합계 이익 600억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해 패스트트랙 적용을 받지 못했다.

◇리스크 산재, 밸류 영향 없나

LGES의 기대와 달리 상장을 둘러싸고 잇따른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공모 일정에 임박해 기대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5월 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의 리포트가 영향이 컸다. CS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로 LG화학에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적용돼야 한다는 리포트를 내면서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47% 하향조정했다.

이에 90만원을 웃돌던 LG화학의 주가는 81만원대까지 하락하며 시총 약 6조원이 증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매도의견을 낸 곳이 한 곳도 없고, 오히려 목표가를 130~150만원대까지 높여 제시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모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가 상장을 앞두고 한순간에 꺾이면서 LGES에도 연쇄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배터리 리콜 결정과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 소식은 LGES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이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중국 ESS 배터리 전용 라인에서 생산한 ESS용 배터리의 잠재적 화재 리스크를 발견하고 자발적인 리콜을 하겠다고 밝혔다.

ESS 배터리 리콜비용 4000억원을 올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하게 되면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이와 함께 내년도 ESS 예상 수익도 하락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자발적 교체에 나선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예상치 못했던 일회성 비용이 추가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배터리셀을 납품받아 전기차를 생산해왔던 고객사 폭스바겐이 향후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한 점도 거론되는 리스크 중 하나다. LGES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 사라지는 만큼 추정 매출액에 영향을 줘 밸류에이션에도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상장 일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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