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세종 실물 자문서 1위…지평 2위 안착[M&A/부동산]거래 규모 위축 지속…코로나19 여파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01 11:05:4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분위기다. 지난 1분기부터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규모와 건수 모두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은 사실상 반등에 실패하면서 지난 1분기 대비 위축된 상황이다. 올 하반기 부동산 거래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자문분야에서 법무법인 세종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김앤장과 각축을 벌인 끝에 아쉬운 2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1분기부터 논현 두산건설사옥 인수 자문 등 실적을 쌓으면서 선두를 지켰다.
2위는 법무법인 지평이 차지했다. 홈플러스 가양점과 시흥점 등 10개 지점의 인수 자문을 맡으면서 774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지평은 인수자인 신한은행 카임펀드 측의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3위는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인천 항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 자문을 맡으면서 1분기에 이어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광장은 1분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아쉬운 4위에 그쳤다.
2021년 상반기 부동산·SOC(사회간접자본) 거래 전체 시장 규모는 완료기준 48건·7조3837억원, 발표기준 53건·8조7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동산 시장 규모(완료기준 70건·12조5264억원)에 비해 건수와 규모 모두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진 작년 2~3분기 보다도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건수는 36%, 금액은 70%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올해 2분기는 1분기에 이어 주춤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완료기준 26건·3조7158억원으로 1분기(23건·4조2878억원)에 비해 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거래 규모는 여전히 낮아 반등까지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상반기 완료기준 규모가 가장 컸던 거래는 신한은행의 카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1호가 홈플러스 10개 지점을 매입한 건이다. 거래금액은 7745억원으로 지평은 신한은행 측 자문을 수행했다.
뒤를 이은 거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삼일빌딩을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인수한 거래다. 거래 금액은 4420억원으로 인수 측 자문을 법무법인 세종이 맡았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삼미그룹의 사옥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2018년 스몰록인베스트먼트로부터 매입한 바 있다.
세 번째로 큰 거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트윈트리니티타워 매각 건으로 거래 금액은 4340억원이다. 이 역시 세종이 인수 측 법률 자문을 담당하면서 올 상반기 2, 3위 거래 규모의 자문을 모두 수행했다. 4위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를 매입한 거래였다. 지평은 매도자인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측의 법률 자문을 수행하며 3250억원 규모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해당 물류센터는 인천 남항 물류단지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온 시설로 향후 쿠팡 물류 허브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상반기 가장 많은 부동산 거래 자문을 수행한 세종은 총 16건의 거래를 완료해 3조66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자문건수와 거래금액을 동시에 반영한 조정점유율은 39.07%를 기록했다. 세종은 상반기 거래 규모가 컸던 이지스자산운용의 삼일빌딩과 트윈트리니티타워 매각을 모두 수행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평은 총 2조137억원의 실적(거래 건수 8건)을 쌓았다. 조정점유율은 22.81%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10개 지점 인수 거래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쿠팡 물류 센터 거래 외와 동궁리치웰타워 매각 측인 동궁종합건설을 법률 대리하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3위 김앤장은 13건의 자문을 수행, 1조983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조정점유율 22.35%를 기록했다. 김앤장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구 삼성빌딩 인수 거래 자문과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재의 호샤베라타워의 매각 측 자문을 수행했다. 지평과의 조정점유율 차가 크지 않아 3분기 이후 순위 변동이 기대된다.
광장은 1분기 2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 아쉬운 4위에 그쳤다. 지난 1분기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한진그룹의 범일동 부지 매각과 두산건설 사옥의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총 4건의 거래를 자문, 거래 규모는 8677억원으로 조정점유율은 10.46%를 기록했다.
5위는 법무법인 율촌이었다. 조정점유율 5.41%, 거래 규모는 2904억원이다. 부동산 분야에서 꾸준한 자문 실적을 쌓아온 기현은 올해 상반기 5위권 밖으로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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