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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1위 수성…태평양 자존심 회복 '눈길'[M&A/법률자문]최대 빅딜 배민 거래 완료... 순위 변동 이끌어

조세훈 기자공개 2021-04-01 10:00:2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1분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조단위 딜을 자문하며 2위권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이 그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기현과 세움, 별 등 소형 로펌의 10위권 진입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1분기 M&A 리그테이블(누적기준)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기준 18건·조정점유율 22.64%로 법률자문 분야 선두에 안착했다. 전체 거래의 삼분의 일을 독식했던 작년 1분기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1위 로펌의 위상을 뽐냈다.

김앤장은 조단위 대형 거래로 손꼽히던 우아한형제들 매각·인수(각 1조6000억원)자문과 글로벌레스토랑그룹 경영권 매각 자문(1조5500억원)을 각각 수행했다. 두 기업은 각각 국내 대표적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운영사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 두산그룹의 계열사 매각도 김앤장이 맡으며 자문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두산모트롤 매각(2265억원),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 매각(3500억원)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의 이지웰 인수(1250억원), 골프장 거래 최고가를 경신한 사우스스프링스 매각·인수(각1713억원), IMM인베스트먼트의 시노코페트로케미컬 소수지분 투자(2400억원) 자문 등을 맡았다.

2위에 오른 광장은 완료기준 18건·조정점유율 13.36%를 기록했다. 광장은 조 단위 자문은 없지만 다양한 자문을 수행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솔루스첨단소재 인수(7000억원), GS파워 지분 매각(7100억원), STX조선해양 매각(2500억원), CJ올리브영 지분 매각(2070억원) 등을 도왔다.

지난해 자문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태평양은 조 단위 딜로 3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태평양은 완료기준 10건·조정점유율 11.84%를 달성했다. 우아한형제들 인수(1조6000억원), LG화학 편광판 사업부 매각(1조3211억원)자문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의 넵튠 인수(1935억원), 무신사 소수 지분 매각(1300억원) 자문을 완료했다.

율촌은 최근 상승 흐름이 다소간 꺾이며 4위에 그쳤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조정점유율은 9.85%로 두 자릿수를 사수하지 못하며 다소간 아쉬움을 남겼다. 율촌은 우아한형제들 매각(1조6000억원), 두산모트롤 인수(4530억원),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매각 자문(6210억원) 등을 수행했다.

전통의 강호인 세종은 5위로 다소 밀려났다. 완료기준은 13건으로 다양한 딜에 참여했지만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티몬 교환사채(EB) 인수(1525억원) 자문이 최고 실적일 만큼 큰 거래 자문에서 '기근'에 시달렸다. 세종은 무신사 소수지분 인수(1300억원), 금호리조트 및 금호홀딩스 매각(1277억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유치(1000억원) 등도 완료했다.

이밖에 KL파트너스가 6위를 기록했으며 화우, 기현, 세움, 별이 그 뒤를 이었다. ‘부티크 로펌’을 표방하는 KL파트너스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딜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GS에너지를 대리해 GS파워 인수(7100억원) 자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STX조선해양 인수(1250억원), 코팬글로벌 매각을 수행했다.

법무법인 기현과 별은 새롭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현은 두산그룹 구조조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을 쌓았다. 김앤장과 함께 두산모트롤 매각(2265억원), 솔루스첨단소재 매각(3500억원)의 자문을 맡았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및 금호홀딩스 인수(2554억원) 자문에도 참여했다.

법무법인 별은 스타트업 M&A 전문 로펌을 표방하며 중소형 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됐지만 대형 로펌들과 차별화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성과를 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넥스턴 인수(700억원)를 비롯해 액트 매각(160억원), 자란다 투자유치(70억원) 자문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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