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년만에 공모채…굴지의 제약 이슈어 귀환 3년물로 900억 조달해 만기채 차환…7월 중순 수요예측
강철 기자공개 2021-07-01 13:25:0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제약·바이오 이슈어(issuer)인 대웅제약이 약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온다.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해 7월 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을 예정이다.대웅제약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7월 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기업 실사를 비롯한 세부 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세일즈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모집액은 9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대웅제약이 선호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발행 시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7월 중순 중에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3년물은 대웅제약이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2년 전에는 3년물로 1000억원을 마련해 만기채 차환에 활용했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41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에는 급격하게 침체된 자본시장 업황을 고려해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지 않았다.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된 지난해 10월 발행을 검토하긴 했으나 결국 은행권 차입으로 선회했다.
2년만에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 발행한 12회차 3년물 900억원의 만기가 7월 23일 도래한다. 만기채 차환 외에 다른 활용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우수한 포트폴리와 관리 능력, 나보타 미국 소송 일단락에 따른 수익성 회복 기대감, 우수한 재무 융통성 등을 감안해 A+ 등급을 매겼다.
대웅제약은 2013년부터 매년 1~2회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이번에 900억원 조달에 성공하면 누적 공모채 조달액은 총 9000억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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