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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MZ세대 겨냥 TDF 라인업 '추가' SSGA 제공 글라이드패스 2045년 '한계'…3년만에 신규 TDF 출시

김진현 기자공개 2021-07-08 08:07: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예상 은퇴 시기가 2050년인 MZ세대를 겨냥해 신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내놓는다. TDF 출시를 위해 협업했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자문 계약을 끝낸 이후 상품 라인업을 늘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조만간 '키움키워드림TDF2050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펀드를 통해 사회초년생들의 자산관리 수요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처음 TDF 상품을 출시했다. 당시 글로벌자산운용사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모델을 활용해 TDF를 내놨다. 5년 단위로 은퇴 예상 시기가 2025년부터 2045년까지인 직장인을 겨냥해 상품 라인업을 꾸렸다.

신규 라인업이 추가된 건 3년만이다. 3년만에 TDF 라인업에 2050년을 은퇴 시점으로 겨냥한 상품을 내놓은 건 SSGA와의 자문계약 때문이었다. SSGA가 제공하던 글라이드패스 모델은 가장 늦은 은퇴 예상 시점을 2045년으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 시점에 맞는 자산배분 모델이 없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 선제적으로 TDF를 도입했던 운용사였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런 이유로 인해 타 운용사에 비해 2050 펀드 출시가 늦었다. 최근 자체 개발한 TDF 모델을 기반으로 직접 펀드를 운용하기로 하면서 뒤늦게나마 2050 펀드 라인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키움자산운용은 TDF 상품 수익률 제고와 다양한 상품 공급을 위해 SSGA와의 자문 계약을 해지했다. 김성훈 대표 지시로 자체 글라이드패스 모델을 설계, 개발하면서 이달부터 직접 TDF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개발한 TDF 글라이드패스는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자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는 '지속형(through)'이다. 현금 등 유동자산 비중을 극단적으로 높이기 보다 계속해서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추가적인 자산 증식을 노리는 방식이다.

TDF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계획이다. 개별 주식, 채권 등을 담을 때보다 비용이 저렴한 ETF를 활용해 운용보수를 낮추려는 의도다. 장기 자산관리에 적합한 저보수 상품을 공급하려는 이유에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SSGA가 제공하던 글라이드패스 모델이 최장 2045년을 은퇴 시점으로 잡고 짜여 있어 이후 시점에 맞는 펀드를 내놓기엔 제약이 있었다"며 "MZ세대를 겨냥한 퇴직연금 상품으로 신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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