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운용, 프라임급 오피스 분당 엠타워 매각 에비슨영코리아 자문…판교시장 훈풍에 분당 매물 덩달아 '봇물'
신민규 기자공개 2021-07-08 13:28: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인 분당 엠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판교 오피스 시장이 활황을 보이자 분당권역(BBD)까지 훈풍이 불면서 잇따라 매물이 등장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분당 엠타워 매각을 위해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엠타워는 분당구 구미로 소재 오리역 인근에 위치한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건물이다.
2009년 7월 준공된 건물로, 연면적은 4만6125㎡(1만3953평) 규모다.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 자산은 엠타워를 포함해 주변 5개동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된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삼성웰스토리, 네이버랩스(NAVER LABS)와 같은 우량 기업이 장기간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은 편이다. 기준층 전용면적이 약 1000평 수준으로 사옥 목적의 오피스 용도로 활용성이 높은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스마트모듈러, 알앤비소프트웨어 등이 임차해있다. IT, 전기전자, 식자재유통, 보험사 등 다양한 멀티 테넌트를 유치해 공실률 제로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19년 사모형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엠타워를 매입했다. JS자산운용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으로부터 1300억원 규모에 매입한 이후 펀드를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이관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2017년 당시 3.3㎡당 700만원 초반 가격으로 1100억원에 사들인바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2년 주기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셈이다.
엠타워는 기존 용적률 541.16%이고 지구단위계획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최대 용적률이 644%대로 늘어난 잔여 가용 용적률이 100%를 넘는다. 수직증축 등을 통한 자산가치 제고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시장에선 판교 오피스 시장이 들썩이자 상반기까지 분당에서도 매물이 쏟아졌다. 분당 후너스 빌딩, 도담빌딩, 휴맥스 분당사옥, 퍼스트타워, 엠디엠타워 등이 매물로 등장했다. 퍼스트타워는 국민연금이 13년만에 자금회수에 나선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이었다. 엠타워의 경우 다소 후발주자에 등장한 것으로 하반기 예정된 매물이 적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분당 오피스 시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인근 판교 오피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분당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에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가까운 분당에서 오피스를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분당 서현 및 판교 권역의 임대료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엠타워의 경우 기존 등장한 매물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기존 분당 매물은 대부분 수내역과 서현역에 집중 포진돼 있었다. 판교역과 밀접한 거리에 있는 반면 엠타워는 오리역으로 떨어져 있다.
시장 관계자는 "분당·판교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라며 "물리적 상태가 우수하고 증축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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