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자람컴퍼니, 스타트업 역량 강화 플랫폼 '승부수' [스타트업 피칭 리뷰]실무자 위한 온라인 MBA 플랫폼 '그로우앤베터' 론칭…화려한 강사진 '강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1-07-12 12:52:14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 벤처붐과 함께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선 기업의 허리 격인 중간 실무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보와 커리큘럼은 아직 부족하다.스타트업 실무자의 역량 강화와 질적 성장을 위해 더자람컴퍼니가 나섰다. 온라인 MBA 플랫폼 ‘그로우앤베터’를 운영하면서 실무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생산,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서비스 한다. 실제 컨설팅 의뢰가 들어오는 기업 이슈를 활용해 직무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 천세희 더자람컴퍼니 대표(사진)가 디캠프가 주최한 디데이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자리에서 시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로우앤베터의 방향성, 청사진 등을 소개했다.
◇그로우앤베터, 스타트업 실무진 성장 도우미 플랫폼
더자람컴퍼니는 스타트업 컨설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수많은 고객사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실시간 이슈를 해결하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로우앤베터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존재했던 교육보다 퀄리티 높은 컨텐츠와 강사진을 보유했다.
천 대표는 “실전 사례 중심의 온라인 교육이 스타트업 컨설팅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실무자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우앤베터는 4월부터 CXM(고객경험관리) 실무자 실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기까지 과정을 마쳤다. 이후 주니어 실무자 교육에 대한 수요도 커져 신입 실무자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CEO 과정의 조직 오퍼레이션 리더십 과정도 오픈한다. 경영 뿐 아니라 스타트업 조직 문화, 성장, IR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사안들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는 “임팩트 캠퍼스에서 입문 과정에 대한 펀딩을 해줬다”며 “채널톡에서도 팀장 과정에 대해 펀딩을 진행해 줘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자람컴퍼니가 벤치마킹한 회사는 미국의 ‘레포지(REFORGE)'다. 실리콘밸리에서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 리더들이 강의를 진행하는 기업이다. 천 대표는 그로우앤베터를 한국의 레포지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수료증 블록체인 발급 고려…강사진 계약 구조도 관심
천 대표의 발표 이후 심사위원단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그로우앤베터에 대해 벤처생태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당 서비스는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라며 "교육을 이수한 이후 실력이 향상됐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수료증 등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아이디어가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천 대표는 “이미 경력 단절 여성같은 분들을 위해 입문 과정에서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다”며 “향후 수료증은 블록체인으로 발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그로우앤베터의 핵심 역량인 강사진에 대해 궁금해 했다. 김 이사는 “뛰어난 강사진이 그로우앤베터의 핵심 역량이라면 강사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질 것 같다”며 “강사에 대한 계약은 어떤 식으로 하는 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천 대표 프로그램 개발 참여도에 따라 강사에게 배분하는 수익 구조가 달라진다고 답변했다. 그는 “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이익 배분 형태로 계약한다”며 “이와 다른 경우는 일정액을 강사에게 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 강사 이외에도 떠오르는 강사를 발굴해서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다”이라며 “강사의 수익, 커리어 등을 함께 성장시키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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