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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다크호스들의 분전...'트라움 멀티펀드' 수익률 125%[헤지펀드/멀티전략 수익률]슬기·누림운용 상위권...VIP·타이거 입지 굳건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13 08:11: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멀티전략 헤지펀드 수익률 1위는 트라움자산운용 펀드였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올리기도 한 펀드로 올해 페이스는 더욱 가팔랐다. 매크로 환경 변화에 주목한 톱다운(top-down) 리서치를 기반으로 국내외 경기민감주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슬기자산운용과 누림자산운용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헤지펀드 명가인 VIP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 역시 존재감을 증명했다.

◇트라움 ‘오메가1호’ 125% 돌파, 유연한 자산편입 적중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운용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86개 멀티전략 헤지펀드의 평균수익률은 9.9%다. 이중 7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1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


트라움자산운용의 ‘라움 오메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125.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멀티전략 헤지펀드 중 압도적 격차로 1위에 올랐다. 2018년말 설정된 펀드로 고객자금은 114억원 수준이다. 2019년 자금이탈로 제외됐다 2020년 다시 재진입했다.

지난해도 멀티전략 최상위 수익률을 올린 ‘라움 오메가'는 정책, 금리, 환율, 유가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기반한 톱다운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자산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및 경기 변화에 탄력적으로 투자자산을 조정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충격 때 주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정하고 낙폭이 컸던 미국 나스닥 성장주를 대거 편입했다. 바로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 기조에서 경기민감주 관련 대형주를 늘렸다.

올해도 유연한 전략을 펼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제 반등을 전망하고 여행, 유통, 항공 등 코로나19 피해주와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제성장 재개 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펀드는 6월말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이 428%에 달했다.

◇슬기·누림운용 두각…VIP·타이거 존재감 입증

슬기자산운용과 누림자산운용 등 다소 존재감이 낮은 곳의 활약이 돋보였다. 슬기자산운용은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두 개 펀드(’슬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호, ‘슬기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2위와 3위에 올렸다. 수익률은 모두 60%대를 넘었다.

롱어드바이어스드 전략으로 상위권을 휩쓴 VIP자산운용은 ‘VIP All-in-On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통해 멀티전략에서도 성과를 냈다. 멀티전략 상품의 간판인 ‘VIP All-in-One’ 펀드는 상반기만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퍼포먼스를 올렸다.

‘VIP All-in-One’ 펀드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한 운용 상품으로 국내주식 투자와 함께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재간접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순위·중순위 대출, 매출채권 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투자처에 자금을 투입한다.

멀티전략 강자 타이거자산운용 역시 상위권에 복수 펀드를 올렸다.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타이거 GEAR UP 1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이다. 주로 반도체, 자동차, 5G 등 국내주식과 바이오 및 5G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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