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업분석]와이엠텍, IPO 예심 통과…최대 밸류 1350억2차전지 부품사, 100% 신주 발행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16 10:30:2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부품 기업인 와이엠텍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와 희망 공모가 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밸류에이션은 최대 1350억원이다.◇희망 밴드 2만1000~2만5000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2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심의·의결을 거쳐 와이엠텍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 4월 23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3달 만이다.
와이엠텍은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와이엠텍은 공모 예정 주식수를 60만주로 책정했다. 100%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액은 126억~150억원이다. 와이엠텍의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는 539만3000주다. 여기에 공모가 밴드를 적용해 산출한 시가총액은 1133억~1350억원이다.
와이엠텍은 밸류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peer group)으로 4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그룹에는 앞서 2차전지 관련 회사로 상장한 신흥에스이씨, 엠플러스, 엔시스 등이 꼽힌다.
와이엠텍의 상장 밸류는 엔시스와 비슷하다. 지난 4월 코스닥에 입성한 엔시스는 공모 당시 상장 밸류를 1720억원으로 평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64억원으로 상승했다.
1998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직류 고전압 릴레이(EV 릴레이) 개발에 주력해온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기 회로의 개폐를 제어하는 기기다. 전기차, 전기 스쿠터,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쓰인다.
와이엠텍은 중국에 지사를 두고 수출을 늘리고 있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 중국 전기버스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30% 안팎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오창 공장 증설에 공모자금 전액 투입
와이엠텍은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유럽 등 해외 비중이 35% 수준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50대 50이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하는 EV 릴레이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매출이 대폭 늘었다. IB업계에선 당분간 와이엠텍의 실적이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와이엠텍은 2016년 말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준공해 EV 릴레이 생산 능력을 확대했다. 와이엠텍은 이번 공모 자금을 오창 공장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와이엠텍 관계자는 "현재 들어오는 수주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창 공장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엠텍의 최대주주는 김홍기 대표로 지분 46.6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이 39.2%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지분 14.18%는 김종오 전무가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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