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SBI인베, 1100억 '신성장지원 펀드' 자금회수 본격화투자기업 그린플러스 CB 보통주 전환 후 절반 매각, 46억 회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26 08:03: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그린플러스'를 시작으로 2년 전 결성한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회수 작업을 본격화 할 조짐이다. 발빠르게 투자금을 소진하고 현재 사후 관리가 진행 중이다. 상장사 중심으로 밸류를 고려해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이던 그린플러스 전환사채(CB)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된 보통주는 66만110주(6.43%)다. 전환가액은 1주당 7423원이다.
이후 SBI인베스트먼트는 장외에서 전환한 물량의 절반 가량인 30만주를 매각했다. 1주당 가격은 전환가격보다 두 배 가량 높은 1만55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46억원을 회수했다. 현재 주가 추이를 보면 남은 지분의 평가액은 70억원 수준이다.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팜 업체다. 1997년 알루미늄 압출 및 온실시공 업체로 1997년 설립됐다. 건축·산업·방산 등 다방면에 활용되는 알루미늄을 제조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온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첨단온실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1999년 이후 60만평 이상을 수출 및 시공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그린플러스에 투자한 시기는 지난해 6월께다. 그린플러스가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찍었는데, 이때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나섰다. 총 투자액은 70억원 선이다. 당시 투자 비히클로 활용된 게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PEF'다.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PEF'는 2019년 5월 결성됐다. 약정총액은 1108억원으로 설정됐다. 당시 기준 SBI인베스트먼트가 만든 PEF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8월 산업은행의 성장지원 펀드 2차 출자사업 로쓰캡(Growth-Cap) 리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렇게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엔 산업은행이 600억원을 앵커 출자자로 참여했다.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 펀드는 모펀드인 성장지원펀드의 자펀드다. 성장지원펀드는 기술혁신 창업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PEF' 결성 이후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나간 끝에 2년여 만에 투자금을 소진했다. 이번 그린플러스를 시작으로 회수 작업에 본격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은 정보통신(ICT) 등 제조업 기반 신성장 산업과 콘텐츠·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기업이 주류를 이뤘다. 눈에 띄는 투자기업으로는 그린플러스를 비롯해 씨아이에스(2차전지), 인플루엔셜(국내 1위 오디오북 윌라), 티에스아이(2차전지) 등이 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 투자금 회수는 예정됐던 것"이라며 "상장사 중심으로 회수 시기를 저울질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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