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롯데WM, 퍼시픽브릿지 공모주펀드 '불티' [PB센터 풍향계]전문투자자 대상 80억 소화...글로벌 투자 넘어 국내 자산 비즈니스 반경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11 07:07:5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의 전략 유통망 중 한 곳인 롯데월드타워WM센터에서 신규 공모주펀드를 불티나게 팔았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전문투자자 대상 신규 헤지펀드(‘퍼시픽브릿지 공모주 전문투자형’)을 통해 80억원대 자금을 유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롯데월드타워WM센터를 통해 물량 대부분이 소화됐을 정도로 자산가 참여가 두드러졌다.
신규 공모주 펀드는 2년여 만이지만 기존 펀드 외형 자체가 각각 10억원대로 큰 의미는 없는 수준이었다. 당시 코스닥벤처펀드와 IPO펀드를 출시한 뒤 줄곧 기존 자금 관리만 집중해왔다. 올해 수익률은 50~60% 수준에 달하는 등 성과만큼은 인정받았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대신 그동안 주력 장기인 글로벌 투자 및 운용에 집중해왔다. 운용사 정체성과 철학에 맞춰 국내보다 해외를 택했다. 지난 해와 올해 계속해서 공모주 시장이 극강의 활황 기류를 보였지만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은 것도 연장선이다.
투자 레코드 역시 해외 비상장 투자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헤지펀드 등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면서 레코드를 쌓아왔다. 중국 현지 중고차 시장 상위권 업체인 우신 메자닌 투자를 통한 대규모 수익 레코드도 쌓았다.
최근 역시 '헤지펀드 제왕'이라 불리는 스티븐 코언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 중이다.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Point72 Asset Management, L.P.)’가 운용 중인 펀드(‘Point72 Capital International, Ltd.)에 투자하는 재간접 구조의 펀드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상품 라인업 확보 차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 상품의 경우 물리적으로 준비와 설정에 다소 시간이 드는 만큼 텀을 활용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겠단 복안이다. 신규 공모주펀드를 내놓은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두 개 공모주 펀드 모두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배정 혜택을 노리는 코스닥벤처펀드와는 전략이 소폭 다르지만 결국 우량 공모주를 선별하고 베팅하는데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일반 공모주펀드로도 충분히 수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의 전략 판매지점 중 한 곳인 롯데월드타워WM센터에서 빠르게 상품이 팔렸다”며 “공모주 상품이라는 플러스 요인과 함께 하우스 선호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수익률을 보면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세계적 사모펀드 'TPG Capital'의 계열사인 'Brooklands Capital'과 해외 대체투자 전문 타이러스홀딩스가 JV로 설립한 곳이다. 해외 비상장, 글로벌 헤지펀드, 해외금리형 상품 등을 선보인 가운데 작년말 1600억원대 자산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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