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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NH농협은행, 2년만에 CIR '40%대' 회복일반관리비 증가 불구 대출자산 고속성장 영향

이장준 기자공개 2021-08-10 07:33:5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1: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의 경영효율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총영업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이 40%대로 복귀했다. 다만 비용 절감보다는 대출 자산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워낙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상반기 누적 기준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48.8%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50.17%에 비해 1.3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19년 상반기 48.81%의 CIR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40%대로 내려온 것이다.

역대 CIR 추이를 살펴봐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NH농협은행은 출범 직후인 2012년 1분기 CIR 45.1%를 기록한 이래로 이번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IR은 은행의 이자 및 비이자 부문을 통틀어 벌어들인 총영업이익 가운데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은행권에서 경영효율성을 알아보는 지표로 활용된다. CIR이 낮다는 건 그만큼 작은 비용을 들여 많은 이익을 냈다는 의미로 효율적으로 경영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출처=NH농협금융지주

그런데 NH농협은행의 일반관리비를 보면 최근 몇 년 새 조금씩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반관리비가 1조3927억원이었다. 이듬해 같은 기간 1조4329억원으로 늘더니 올 상반기에는 1조4492억원에 달했다.

은행은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라 명예퇴직이 많은 해에는 일시적으로 인건비 지급이 커져 CIR이 높아진다. NH농협은행 역시 매년 꾸준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희망퇴직 인원은 2017년 534명, 2018년 597명, 2019년 356명, 지난해 49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는 늘었지만 신규 채용 규모도 비슷하게 진행돼 전체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NH농협은행의 종업원 관련 비용은 985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9621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CIR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비용 절감에 따른 CIR 상승 압박보다는 수익성 개선 영향이 더 컸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비용 절감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썼지만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CIR은 결국 수익성의 문제"라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CIR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2조978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2조8637억원 대비 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자 부문과 비이자부문에서는 성과가 엇갈렸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드 부문을 제외한 NH농협은행의 상반기 NIM은 1.43%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1.49%에 비해 NIM은 떨어졌으나 대출자산을 대폭 늘리면서 이익의 규모가 늘어났다.

올 6월 말 평잔 기준 NH농협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307조282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1년 전 6월 말에는 이자수익자산이 277조5883억원으로 6개월 새 4.5%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영업자산 성장 폭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비이자이익은 이와 달리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2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2312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부진했다. 결국 대출자산을 크게 불리면서 늘어난 이자이익이 CIR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출처=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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