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Weekly Brief]공모채 수요예측 '임시휴업'…셋째주부터 발행 재개서류 반복 제출 피해 짧은 휴지기, 8월 금통위 금리인상 시그널 주목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10 09:25: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8월 9~13일) 국내 공모채 시장은 잠시 쉬어간다. 반기 결산 자료 제출을 앞두고 대부분 발행사가 수요예측 시점을 셋째주 이후로 조율했다.

1주일간 휴식을 거쳐 다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채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과 KB생명, 포스코건설, 종근당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8월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시그널에 따라 후속 회사채 발행 행렬에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포스코케미칼·KB생명 등 줄줄이 대기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위해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없다. 결산 전에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하면 증권신고서와 분기보고서를 반복해서 제출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행한다.

이를 고려해 각 발행사의 회사채를 담당하는 실무진은 수요예측 시점을 8월 셋째주 이후로 조정했다. 결산 시즌이 마무리되면 다시 공모채 발행을 위한 행렬을 재개될 전망이다.

8월에 공모채 일정을 구체화한 곳은 포스코케미칼(AA-/안정적), KB생명(A+/안정적), 포스코건설(A+/안정적), 종근당(유효 신용등급 없음) 등이다.

포스코케미칼은 8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해 9월 초 1000억~1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모집한 자금은 대부분 회사채를 갚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년 단일물로 트렌치를 구성해 600억원을 조달한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KB생명과 종근당은 사상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KB생명은 10년물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과 영업활동에 따른 이익잉여금 등을 감안하면 연말에 지급여력(RBC)비율이 19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종근당은 9월 발행을 목표로 700억원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동안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아 유효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조달한 자금은 은행 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9월까지 만기채 5조원 이상...금리인상 시기와 횟수 '변수'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서는 발행사는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9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총 5조3127억원이다.

SK텔레콤과 KT, 한국남부발전 등 AAA급 우량채는 물론 삼성SDI와 에쓰오일, 현대건설, SK이노베이션 등 AA급 발행사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A급 발행사 만기 물량도 상당하다. A급 발행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SK인천석유화학, 여천 NCC, 롯데건설, E1 등의 물량만 7400억원에 달한다.


다만 8월 말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졌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금통위 정례회의는 8월과 10월, 11월 총 세 차례 남았다. 이번 금통위가 한 번의 금리인상뿐 아니라 연내 추가 금리인상 횟수와 시기를 예측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의 시그널에 따라 자금조달 수요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채 시장은 올해 역대급 발행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8월 현재까지 부채자본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은 모두 102조7230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SB)가 50조42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전채(FB)는 44조1435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8조1535억원 발행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