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자회사 부동산 팔아 '100억' 잭팟 2019년 230억 매입, 350억원에 매각…올해 실적 54억원 증가 효과 '톡톡'
이은솔 기자공개 2021-08-12 07:54: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이 부동산 투자 '잭팟'을 터트렸다.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리얼티가 2년여 전 투자한 부동산을 매각해 100억원대 차익을 내면서 에이플러스에셋도 54억원 가량의 영업외수익을 얻게 됐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의 자회사 에이플러스리얼티는 지난 6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에이플러스에셋 대치빌딩을 35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한 투자부동산은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지상7층, 지하2층의 건물이다. 이 부동산이 지분은 에이플러스에셋의 자회사가 나눠 들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에이플러스리얼티가 84%를, 라이프케어서비스 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16%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리얼티와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이 건물을 2019년 11월 약 230억원에 매입했다. 에이플러스리얼티 재무제표에 기록된 투자부동산의 가치는 2021년 3월 기준 209억원 가량이었다.
이후 1년 9개월만에 355억원에 매각하며 12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 매각비용을 제외하고 부동산 매각에 따른 세전이익은 약 100억원이다. 지분율로 계산한 에이플러스리얼티의 양도금액은 298억2000만원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올해 실적이 상승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에이플러스리얼티 지분 70%, 에이플러스라이프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고 지분법에 따라 54억원이 에이플러스에셋의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리얼티가 해당 건물을 매각한 건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라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이플러스리얼티가 보유하고 있던 투자부동산 자산은 해당 건물이 전부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에이플러스리얼티는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 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투자부동산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매각했다"며 "추가적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있으면 또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플러스에셋의 자회사는 부동산 양수도 거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당 건물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난 5월에도 부산에 위치한 16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바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형 법인보험대리점이다.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GA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러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 형태를 띠고 있다. 에이플러스라이프,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AAI헬스케어, 에이플러스모기지, 에이플러스부동산중개, 파인랩까지 총 7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에이플러스리얼티는 부동산 중개와 컨설팅을 하는 회사다. 자회사로 대출을 중개하는 에이플러스모기지와 에이플러스부동산중개를 두고 있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에이플러스에셋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효담'이라는 브랜드로 상조업을 영위하고 있고, 자회사인 효담라이프케어를 통해서는 재가요양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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