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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틸, 청약 증거금 22.3조…화려한 증시 입성 예약 경쟁률 코스피 최고 수준 '1420대 1'…저평가 가치주 인식 주효

강철 기자공개 2021-08-10 17:17:3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 아주스틸이 2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주스틸은 이날 오후 4시 마감 기준으로 22조308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최종 청약 주문 건수는 59만7219건으로 집계됐다.

기관과 일반 투자자는 이번 IPO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통해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최종 경쟁률은 1419.73대 1을 기록했다. 1419.73대 1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주스틸의 청약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달 초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무려 17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92.4%가 공모가 밴드(1만2700원~1만5100원) 최상단 이상에서 주문을 넣은 결과 최종 단가는 1만5100원으로 정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상반기에 코스피에 입성한 대어와 달리 아주스틸은 중복 청약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조건이었다"며 "이러한 조건에도 1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가 아주스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1999년 10월 설립된 컬러강판 제조사다. 경북 구미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TV, 냉장고, 세탁기의 내외장재로 쓰이는 강판을 양산한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지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2차 벤더와 거래하며 연간 5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5~6%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순이익 121억원은 2020년 전체 실적(117억원)을 상회한다. 3개월만에 올해 수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주스틸은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의 4개 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 실적으로 설정해 다소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최대 4000억원의 상장 시가총액을 산정했다. 만약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했다면 상장 밸류에이션은 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스포크 시리즈를 필두로 한 컬러강판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아주스틸이 매우 보수적인 방식으로 밸류에이션을 계산했다"며 "그 결과 투자자 사이에서 아주스틸이 저평가된 가치주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고 이번 대규모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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