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청담글로벌·위벤처스, '시장 특수성' 살린 퀀텀 성장 파트너2020년 30억 베팅 후 매출 3배 성장, 10월 중순 상장청구 IPO 박차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05 07:15:2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글로벌은 위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한 핵심 포트폴리오 중에 하나다. 작년 8월 첫 투자한 이후 청담글로벌은 목표한 매출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성장 중이다. 오는 10월 중순 상장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세에 힘입어 청담글로벌은 위벤처스의 다음 회수 트렉레코드로도 주목받고 있다.‘화장품 유통·제조 기업’ 청담글로벌에 가장 먼저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는 위벤처스다. 청담글로벌이 이전 투자를 유치한 재무적투자자(FI)들에 상환을 마친 상황이었다. 설립 후 두 번째로 진행한 투자라운드였다. 본격적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신규 FI가운데 가장 먼저 위벤처스가 'WE초기기업펀드1호'를 이용해 30억원을 베팅 했다. 설립 이후 청담글로벌이 보여준 매출과 마일스톤을 달성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박정근 위벤처스 부사장은 "청담글로벌은 플랫폼사 등으로부터 분기별로 오더를 받고 화장품을 선구매하여 납품하고 납품 후 2~3개월 내에 고객사 결제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 운전자금 여유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오더를 받을 수 있어 매출 확대가 가능한 구조였다"며 " 중국 내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덕분에 회사가 목표로 하던 내용들은 갱신하는 수준이어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제2의 화장품 시장으로 2017년 세계 시장에서 11.5%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2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81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3% 이상이 관측된다. 전자상거래가 만연해지면서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중국 시장만의 특수성을 간파하고 있는 청담글로벌과 함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작업도 했다. 특히 중국 MZ세대인 링링허우만의 소비 문화와 트렌드를 파악했다. 이들은한 브랜드를 꾸준히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 브랜드를 테스트하고 싶어하고 해외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청담글로벌은 이 부분에 착안해 다양한 브랜드를 유통시켰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2017년 창업하고 어려웠던 시기도 많았고 자금이 필요했던 시기에 위벤처스가 먼저 투자를 해줬고 도움과 격려까지 많이 받았다"라며 "유통할 수 있는 제품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그 결과 2020년 매출 확대가 이뤄질 수 있었고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설립 4년 만에 상장 청구까지 도전 중이다”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경쟁력있는 국내, 글로벌 화장품을 중국 등 중화권, 동남아 커머스 플랫폼에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컨설팅 회사로서 고객사의 마케팅을 지원 중이다.
2015년부터 화장품 수출업을 시작해 화장품, 의료기기 및 보톡스·필러 등 대중국 수출사업을 이끌어온 경험을 보유한 최석주 대표가 창업했다. 국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Dr.Jart+) △이니스프리 △헤라 △메디힐 등 25개 이상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해 중국 등 해외에 상품을 유통 중이다.
핵심 경쟁력은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JD닷컴(징동닷컴)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등 15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팀원들이 언어와,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보한 덕분에 가능했다.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 해외 유통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해외 오프라인 판매 채널로 글로벌 코스메틱 판매사인 세포라와 뱅가드(vanguard), 왓슨스 외 18개 판매처를 확보했다.
설립 초부터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매출은 작년부터 퀀텀성장 중이다. 2017~2018년 280억원대였던 매출은 2020년 770억원으로 증가했다.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매출의 70% 이상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무역의 날 '2000만불 수출의 탑' 분야에서 수상했고 자회사인 바이오비쥬 또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매출 1300억원이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를 위해 B2C 구매 서비스인 '바이슈코(BYSUCO)'를 신규 오픈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해외 명품 화장품 유통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경쟁력있는 가격을 제공한다.
외형을 확장 중인 청담글로벌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매진 중이다. KB증권,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10월 중순 상장 청구할 예정이다.
VC업계에서도 청담글로벌 위벤처스와 협력 성과를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청담글로벌은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창업지원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주최·주관했다. 청담글로벌의 투자를 이끈 박정근 위벤처스 부사장은 창업지원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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