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왕좌 탈환…초호황 시장, 최종 승자는 '예측 불허'[ECM/종합]주관실적 4조6110억…IPO·유증 고른 활약
이경주 기자공개 2021-10-01 07:30:3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딜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는 2021년 ECM(주식자본시장) 주관시장에 영원한 승자는 없었다. 분기를 거듭할 때마다 1위사가 뒤바뀌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3분기까지 승자는 NH투자증권이다. 2분기 한국투자증권에 넘겼던 왕좌를 되찾아왔다. 연간으로 최종 왕좌를 누가 차지할지도 예측불허다. 1~2위간 실적 격차가 불과 100억원도 안된다. 3~4위인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게도 기회가 있다. 수천억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NH증권, 고른 활약이 비결…IPO 3위, 유증 2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누적으로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29조5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조3259억원에 비해 무려 4배 늘어난 규모다. 전례 없는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최강자 지위에 오른 하우스는 NH투자증권이다. 2021년 3분기누적 주관실적이 4조611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5.58%를 점유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4조6070억원(15.57%), 3위는 KB증권(4조5081억원, 15.24%), 4위는 미래에셋증권(4조2667억원), 5위는 크레디트스위스(2조7907억원)이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IB전통 강호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연간 1위를 하고 지난해는 2위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전통적인 맞수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하우스다.
초호황인 올해도 역시 치열한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는 NH투자증권이 1위, 한국투자증권이 2위였다. 상반기 말엔 한국투자증권이 1위, NH투자증권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3분기에 양사 지위가 또 한 번 뒤 바뀐 셈이다.
양사의 공통점은 양대시장인 IPO와 유상증자 시장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호황 국면이라 특정 시장에서만 잘해선 1위에 오를 수 없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누적으로 IPO주관실적 3위(2조2576억원), 유상증자 2위(2조173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IPO 2위(2조3066억원), 유상증자 3위(1조69776억원)이다.
양사는 각각 4분기에 실적에 추가할 IPO 빅딜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공모액이 3366억원인 케이카를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와 공동대표주관하고 있다. 케이카는 10월 상장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액이 최대 4009억원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공동주관사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도 4분기 안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KB도 맹추격…LGES 상장시 KB 1위 도약
3~4위인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왕좌를 넘볼 수 있는 지위에 있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보다 주관실적이 1028억원 적은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과 차이가 3442억원이다.
특히 KB증권은 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LGES) 국내 대표주관사다. LGES는 공모액이 최소 1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이 조단위 주관실적을 단번에 쌓을 수 있다. LGES가 연내 상장에 성공할 경우 ECM 1위는 KB증권이 유력하다.
다만 LGES는 잇따른 배터리 리콜비용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본래 2021년 하반기 상장하려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2021년 10월에 연내 상장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KB증권은 2021년 3분기누적으로 유상증자 1위(3조2053억원)라 IPO가 아닌 유상증자로도 반전을 노릴 수 있다. IPO는 6위(1조3054억원)다.
미래에셋증권도 주력인 IPO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다. 2021년 3분기누적으로 IPO 주관실적이 3조2768억원으로 1위다. IPO 시장에서 만큼은 2위보다 1조원 가량 많은 압도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대표주관사라 4분기 수천억원의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블록딜 시장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압도적 실적으로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3분기누적 블록딜 주관실적이 2조1381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시장(5조3713억원)의 39.81%를 점유했다. 2위는 크레디트스위스(8326억원), 3위는 KB증권(7177억원), 4위 NH투자증권(5580억원), 5위는 JP모간(5497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