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금융, ETF신탁·브로커리지 '고공비행' [WM하우스 실적 분석]직간접 주식투자 열기 '수익창출 확대'...방카슈랑스·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호전

김시목 기자공개 2021-10-27 07:22:0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 WM 비즈니스가 직간접 투자 열기를 업고 올해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다. 은행의 경우 연초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한 신탁 비즈니스가 수익 증대를 주도한 가운데 증권 등 비은행부문에서는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 성과창출을 견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수수료 이익으로 2조7439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2조1705억원) 대비 26.4% 급증했다. 2019년 같은 기간(1조7165억원)를 감안하면 꾸준한 확장세다. 8조원대로 올라선 순이자수익의 증가율을 거듭 넘었다.


순수수료이익 중 자산관리 항목이 반영된 신탁이익, 대리사무취급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증권업수입수수료(브로커리지 외 증권사 비즈니스 포함) 등을 합산한 수치는 1조455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9.1% 증가했다. 2년새 50% 가까이 급격히 불어난 규모다.

KB금융그룹의 WM 비즈니스는 올해 초(1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수수료수익을 거둔 뒤 분기마다 8000억~9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개인투자, ETF 등 열기에 맞물려 수익을 끌어올렸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기류가 뚜렷했다.

그룹 차원에서 비이자부문 핵심인 신탁이익은 1년 전 대비 26% 불어난 4518억원으로 집계됐다. 활황기를 맞고 있는 ETF를 신탁 비히클로 판매(은행)하면서 연초 수익 확장을 견인했다. KB증권 역시 2019년말 6조원대서 9조원으로 불린 전체 신탁 외형을 불렸다.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의 경우 하반기 더욱 빛을 발했다. 연초 국내외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간 뒤 하반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에 따른 수요가 커졌다. 연초 400억원대 수입에 그쳤지만 2분기와 3분기 총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을 올렸다.

펀드판매 등의 수입은 매분기 큰 부침없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9년까지 침체를 겪으면서 줄곧 수수료가 정체됐지만 지난해 분기별 400억원대 이익을 창출하면서 안정적 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누적 이익은 10% 가량 증가한 1391억원이다.

가장 큰 규모의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업수입수수료는 7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개인투자 열풍과 함께 급증한 수치(5884억원)에 이어 흐름이 이어졌다. 절대 이익은 물론 신장률도 20%에 육박했다. 5000억원 가량이 증권사 리테일에서 창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신탁이 주춤했지만 올해 ETF 활황기를 타깃으로 한 관련 상품이 은행에서 인기 상품이었다"며 "올해 비즈니스 전부문에 나란히 상승 흐름이지만 세부 항목만 보면 올 하반기 수익원 분산 등 미세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